-가수 이문세씨 재능기부 게릴라 생방송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가수 이문세입니다. 그런데 지금 이 목소리가 진짜 이문세가 맞을까요?”
저녁 7시께 지하철 2호선 열차에서 승객들은 흘러나오는 안내방송에 어리둥절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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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차 기관사석에서 이문세씨의 유머 넘치는 안내방송과 히트곡 ’광화문 연가‘가 이어지자 환호와 박수 소리가 여기저기서 터져 나왔고 소문은 SNS를 통해 삽시간에 퍼졌다.
서울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사장 이정원)는 지난 1일 ’펀펀(FunFun)지하철‘ 제2탄으로 가수 이문세씨의 재능기부를 통해 지하철 2호선에서 게릴라 생방송을 진행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이벤트 열차는 퇴근시간에 맞춰 2호선 삼성역에서 시청역 구간 내선에서 운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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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많은 시민들과 함께 하기 위해 이문세씨가 삼성역~낙성대역, 낙성대역~문래역, 문래역~시청역 구간에서 3개 열차를 갈아타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벤트 열차에 탑승했던 한 시민은 “오늘 회사에서 짜증났었는데 방송 들으니 피식 웃음이 났어요. 라디오를 듣는 것처럼 정말 재밌었고, 앞으로도 이런 이벤트를 많이 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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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메트로 관계자는 “시민들이 지하철을 타고 이동하는 중에도 일상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펀펀지하철을 운영하고 있다” 며 “열차 내 음악공연 외에도 사진이나 미술품 전시, 독서열차 등 다채로운 테마로 이용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choigo@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