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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화재 취약’ 고시원 1002곳 소방특별점검 실시
[헤럴드경제=최진성 기자]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화재에 취약한 고시원 1000여개를 대상으로 소방특별조사를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

소방재난본부는 오는 10~23일 서울 시내 총 6281개 고시원 중 위험등급인 D~E등급 1002곳에 대해 소방특별조사를 진행한다.

D~E등급 고시원은 화재 발생 시 지상까지 피난하는데 장시간 소요되거나 소방관 진입이 어려운 건물, 내부 구조가 복잡하고 장애물이 많은 건물, 가연물이 많은 건물 등이다.

자치구별로 보면 관악구에 151개로 가장 많았고, 구로구 104개, 강남구 93개, 영등포구 79개 순으로 집계됐다.

소방재난본부는 소방특별조사반을 투입해 소화기 등 소방시설 관리상태, 비상구 등 피난ㆍ방화시설 훼손여부를 점검한다. 자율안전관리체제를 확인하고 화재 취약요인을 제거하는 작업도 병행한다.

위법사항에 대해선 과태료를 부과하거나 건물주를 입건할 계획이다. 이달 중에는 D~E등급 고시원에서 화재를 가정한 현지적응훈련과 도상훈련도 실시한다.

아울러 올해 취약계층이 밀집한 고시원 40곳에 스프링클러 등 기본적인 소방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경제적 취약계층이 주로 이용하는 노후 고시원은 열악한 소방환경으로 화재가 나면 다수 인명 피해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i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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