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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청장에 듣는다> “수색역을 제2 타임스퀘어로…은평발전 3대축 조성에 총력” - 김우영 은평구청장
-불광동 보건원 자리 서울혁신파크 건설
-은평뉴타운 중심 의료관광단지 조성도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은평발전의 교두보가 될 수색역 일대를 유통과 쇼핑, 수송의 중심이 되는 ‘제2의 타임스퀘어’로 만들겠습니다.”

김우영<사진> 서울 은평구청장은 2일 인터뷰에서 ‘은평발전 3대축 조성사업’을 완성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은평구는 서울의 대표적인 저개발지역으로, 수색역 일대가 ‘만년 교통요지’로 주목만 받았을 뿐 실제 개발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특히 낙후된 주거시설만 있을 뿐 이렇다 할 상업ㆍ업무지역이 없어 지역 발전이 뒤쳐지고 있다.


김 구청장은 이를 위해 ‘은평발전 3대축 조성사업’이라는 해법을 내놨다. 수색역세권 개발과 서울혁신파크(창조경제단지) 건설, 첨단의료관광단지(가톨릭병원) 조성이 그것이다.

수색역은 인천공항과 경의선이 만나는 교통 요지로 통일 한국에서 대북 진출의 전략적 요충지로 손꼽힌다. 배후에는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DMC)가 위치해 미디어산업의 중심지가 되고 있다.

하지만 수색역 일대에는 사람들을 끌어모을 수 있는 문화ㆍ상업시설이 거의 없다.

김 구청장은 “수색역은 통일 후 서울 북부 관문 역사로서 생산유발효과 2조3000억원, 고용유발효과 12만4000명이라는 경제적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은평구가 서북부의 중심도시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의 역점사업인 서울혁신파크 조성사업에도 박차를 가한다. 옛 국립보건원 부지에 조성되는 서울혁신파크는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인재를 길러내는 중추기지로, 은평구의 중심지로 육성할 계획이다.

서울시와 은평구는 청년ㆍ벤처기업에게 사회투자기금을 지원하고 공동전시판매장을 운영하는 등 각종 지원혜택으로 대기업 본사 수준인 직장인 2300여명이 머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 구청장은 “청소년 직업체험, 숲체험공원, 서울공공기록원 등 다양한 시설이 완공되면 연간 200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찾아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국제기구의 베이스캠프로 조성해 세계 이슈를 선도할 비영리단체(NGO), 연구소 등 국제기구를 유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은평구는 아울러 은평뉴타운에 800병상 규모의 가톨릭종합병원을 유치해 병원 관계자 2500명, 유동인구 1만2000명에 달하는 첨단의료관광단지도 조성할 계획이다.

김 구청장은 ‘북한산 한(韓) 문화특구’ 지정사업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은평구 기자촌 일대는 서울시 최대 한옥마을인 ‘북한산성마을’이 있는 등 한국 전통브랜드 자원이 풍부한 지역이다.

은평구는 전통문화특화사업, 북한산관광특화사업, 연계협력 및 홍보마케팅 등 3개 분야, 13개 세부사업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이끌겠다는 계획이다. ‘북한산 한(韓) 문화특구’는 관계부처 실무협의가 진행 중이며 이달 중 중소기업청 지역특화발전특구위원회 심사 후 지정 여부가 결정된다.

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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