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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릉일대, 바이오ㆍ의료 R&D거점 재탄생
市, 홍릉연구단지 재생 및 활성화 계획…농촌경제연구원 리모델링, 바이오의료 R&D앵커 활용
60~70년대 대한민국 경제성장의 전초기지이자 한국과학기술의 요람이었던 홍릉이 지역주민과 상생하는 바이오ㆍ의료 R&D(연구개발) 거점으로 다시 태어난다.

서울시는 바이오 R&D 앵커 및 클러스터 조성, 도시재생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연구단지의 공유 개방화 등을 주요 골자로한 ‘홍릉연구단지 재생 및 활성화 추진계획’을 1일 발표했다.

시는 다양한 논의를 통해 홍릉의 바이오의료 R&D 거점으로서의 가능성을 확인, 이 분야를 적극 육성ㆍ지원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번에 발표한 ‘홍릉연구단지 재생계획’은 도시재생을 바탕으로 점-선-면 3단계 단계별 확장을 통해 R&D 거점을 조성하는 것이 골자다. 시는 이를 통해 동북권 균형 발전을 위한 전초기지를 마련해 서울형 창조경제를 이끌겠다는 구상이다.

우선 시가 2012년에 매입한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을 리모델링해 2016년까지 ‘바이오의료 R&D 앵커’로 변신한다.

‘바이오의료 R&D 앵커’의 가장 큰 특징은 R&D지원, 경영지원, 전문인력양성의 목적을 지닌 개방과 혁신의 오픈 R&D 라는 것이다.

앵커에 입주하는 기업들에 대해 바이오의료분야의 선도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방안도 마련했다.

임대료 감면ㆍ서울형 R&D 사업연계 등 입주관련 인센티브는 물론, 마케팅ㆍ법률자문, 관계 연구기관과의 MOU체결을 통한 공동 연구장비 사용 및 기술의 상용화 지원을 통해 실질적 도움을 줄 계획이다.

또 2017년부터 중장기적으로 회기로를 따라 ‘바이오의료 R&D 스트리트’를 조성해 관련 우수기업 및 해외연구소 등을 적극 유치한다. 이를 위해 우선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내 가용부지를 중심으로 개발ㆍ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KIST-KAIST-고려대-경희대병원 등과 연계, 장기적으로 산업-교육-연구-기술-인력이 연계된 바이오 클러스터를 조성한다.

홍릉연구단지의 기초연구기술을 대학 및 병원 등과 연계해 임상, 사업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바이오 의료 R&D 클러스터 선순환 체계를 구축해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시는 농촌경제연구원 일부 공간의 지역사회 환원, 홍릉 숲에 대한 접근성 확대, 배후지역과 연계한 도시재생 등을 통해 홍릉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연구단지로 조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올 상반기 중 타운홀 미팅 및 공청회 등을 개최해 지역사회 의견을 수렴하는 등 개발방향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도출해 나갈 예정이다.

서동록 시 경제진흥본부장은 “홍릉의 우수 연구인프라와 인력을 활용해 바이오ㆍ의료 중심 산업생태계를 구축,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폐쇄된 공간이라는 인식이 강했던 홍릉 연구단지의 접근성을 높여 시민과 공존하고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방안을 적극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밝했다.

최원혁 기자/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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