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대한민국, 뉴질랜드와 전반 0-0…‘차미네이터’ 눈물의 은퇴
[헤럴드경제] 슈틸리케호가 뉴질랜드와의 평가전에서 전반을 득점 없이 마쳤다. 태극마크를 반납하는 차두리(서울)는 전반 42분 관객들의 박수를 받으며 그라운드를 떠났다.

축구 대표팀은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뉴질랜드와의 평가전에서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한 채 0-0으로 전반전을 끝냈다.

슈틸리케 감독은 뉴질랜드를 맞아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을 원톱 스트라이커로, 남태희(레퀴야)를 공격형 미드필더로 배치한 가운데 손흥민(레버쿠젠)과 한교원(전북)을 좌우 날개로 출격시켰다.

중앙 미드필더는 기성용(스완지시티)-한국영(카타르SC)이 나란히 섰고 포백(4-back)은 왼쪽부터 박주호(마인츠), 김영권(광저우 헝다), 김주영(상하이 상강), 차두리(서울)가 맡았다. 골키퍼는 김진현(세레소 오사카)가 나섰다.

대표팀 은퇴경기에 나선 차두리는 주장 완장을 차고 마지막 A매치를 치렀다.

지난 27일 우즈베키스탄전 선발 명단에서 무려 9명이나 바뀐 멤버로 나선 한국은 조직력이 살아나지 못하면서 전반 초반 뉴질랜드의 강한 공세에 시달렸다.

전반 5분 김영권의 프리킥이 골대를 훌쩍 벗어난 한국은 2분 뒤 코너킥 상황에서 뉴질랜드의 크리스토퍼 우드(입스위치)에게 슈팅을 허용했지만 골키퍼 김진현의 선방으로 실점 위기를 넘겼다.

조금씩 공세를 시작한 한국은 전반 20분 손흥민의 코너킥을 김주영이 헤딩 슈팅한 게 왼쪽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기성용은 후반 23분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 헤딩 슈팅을 시도했지만 이 역시 골대를 스치듯 벗어났다.

한국은 전반 38분 한교원이 유도한 페널티킥을 손흥민이 키커로 나섰지만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날리기도 했다.

기세를 탄 한국은 전반 40분 손흥민의 돌파에 이은 한교원의 크로스를 지동원이 골지역 오른쪽에서 헤딩을 한 게 또 한번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슈틸리케 감독은 약속대로 전반 42분 차두리를 빼고 김창수(가시와 레이솔)를 투입했다.

차두리는 그라운드를 나서기 전에 주장 완장을 기성용에게 건넨 뒤 관중들의 기립박수 속에 퇴장했다. 이어 하프타임에 열린 은퇴식에선 눈물을 숨기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