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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완견 훔친 50대 남성…이유가 “외로워서”
[헤럴드경제]혼자 사는 외로움을 달래려 애완견을 훔쳐 달아난 50대 남성이 붙잡혔다.

경기 안산단원경찰서는 31일 공공장소에서 주인과 떨어져있는 애완견을 훔친 혐의로 김모(54)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지난 23일 오후 8시 40분경 김씨는 주인 이씨(29ㆍ여)가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와동의 한 공원주차장에 주차하고 차 안에서 통화하는 사이 애완견이 목줄없이 밖에 나와있자 그대로 품에 안고 달아난 것으로 조사됐다.

다음날 이씨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공원 주변을 수색하는 한편 “발견한 사람에게 보상금 50만원을 준다”는 내용의 전단 100장을 배포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전단을 본 김씨는 이씨에게 연락해 “강아지가 차도로 뛰어들어 위험할 것 같아 데려왔다”며 계좌번호를 보냈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이 공원 내 CCTV 영상을 분석해 김씨가 애완견을 훔치는 모습을 확인한 후였다.

김씨는 “가족과 떨어져 혼자 사는데 외로워서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진다.

김씨가 훔친 애완견은 보스턴테리어와 프렌치불독의 믹스견으로, 시중에서 약 150만원에 거래되는 종이다.

경찰 관계자는 “주인과 떨어져 길 잃은 애완견을 가져가면 범죄에 해당될 수 있으니 주인없는 애완견을 보면 지자체나 동물보호복지 콜센터(1577-0954)로 신고하라”고 당부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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