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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朴 “‘물쓰듯 한다’는 속담 아주 머릿속에서 지워야”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박근혜 대통령은 31일 “우리 속담에 ‘물쓰듯 한다”고 그러는데, 절대로 이 속담은 앞으로 우리나라에 적용될 수 없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 오는 4월 12일 물 관련 세계 최대 국제회의인 ‘제7차 세계 물포럼’이 대구ㆍ경주에서 개최된다고 언급하며 “우리나라는 유엔이 선정한 물부족 국가 중에 하나이고, 지난 겨울부터 계속된 가뭄으로 소양강댐의 저수율이 30% 수준으로 떨어지는 등 중북부 지역의 물 부족 현상이 심각한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은 “물 문제는 인루의 미래 생존을 좌우하는 전지구적 과제”라며 “최근 기후변화 영향으로 국지적인 폭우와 폭설, 사막화 현상 등이 심각해지면서 세계 각국은 깨끗한 물을 확보하고 물로 인한 재해를 예방하기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물을 아껴 쓰고, 아껴 쓰는 정도가 아니라 어떻게 하면 깨끗한 물을 더 확보할 것인가, 물 이 수자원을 어떻게 관리할 것인가, 아주 심각하게 고민해야 하는 대한민국은 물부족 국가라는 생각을 항상 해야 되고, ‘물쓰듯 한다‘는 이 말은 아주 우리 머릿속에서 지워야 할 그런 시대에 우리가 살고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관계 부처는 가뭄지역의 농업, 생활용수 등 수자원 확보에 문제가 없도록 철저하게 대응하고, 일상화되고 있는 기상이변에 장기적 관점에서 체계적으로 대응하는 방안을 강구하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 ‘세계 물포럼’이 정상급 인사 9명을 비롯해 170여개국, 3만여명이 참석하는 대형 국제행사인 만큼 관계부처와 유관기관은 행사 준비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주문했다.

/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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