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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채비율 400%’ 초과…지방 공기업 즉각 퇴출
행자부 공기업혁신방안 보고…성과 미흡 2급이상 2진아웃제
이르면 내년부터 부채비율이 400%가 넘는 부실 지방 공기업이 즉각 퇴출된다.

또 성과평가 결과가 미흡하게 나타난 2급 이상 간부에 대해서는 2진 아웃제가 도입된다.

행정자치부는 31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부실 공기업 종합 혁신 방안’을 보고했다. ▶관련기사 6면

행자부는 ▷부채비율(부채/자본) 400% 이상 ▷유동비율(유동자산/유동부채) 50% 미만 ▷이자보상배율(영업현금흐름/총 이자비용) 0.5 미만인 지방 공기업을 부채 상환 능력이 없는 것으로 보고 이를 청산 기준으로 삼을 방침이다.

그동안 약 400개의 지방 공기업은 무분별하게 사업을 벌이며 지급보증을 해 준 지방자치단체의 재정난까지 야기시켰다.

실제로 강원도 태백시의 경우 태백관광개발공사가 운영 중인 오투리조트의 잇단 적자로 예산 대비 채무 비율이 34.0%까지 올라갔다. 이는 전국 지자체 평균인 15%의 2배가 넘는 수준이다. 행자부가 청산을 통한 지방 공기업 구조조정에 나서게 된 이유다.

공기업 혁신방안에는 이 밖에 현재 지자체(기초)ㆍ행자부(광역)로 2원화된 지방 공기업 경영평가를 행자부로 1원화하고, 지하철 등 유사한 기능을 담당하는 지방 공기업의 통합을 유도하는 방안이 포함됐다. 

신상윤 기자/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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