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LG화학, 남경 편광판 공장 증설…“中 1위 굳힌다”
[헤럴드경제=김윤희 기자]LG화학이 1억불을 투자해 중국 편광판 생산라인을 증설한다. 이에 따라 중국 1위인 시장점유율은 현재 30%에서 35%까지 확대된다.

31일 LG화학은 4월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중국 남경공장의 편광판 생산능력을 연간 2400㎡ 더 늘린다고 밝혔다.

이는 42인치 TV 2400만대에 탑재되는 규모다. 이번 증설이 완료되면 LG화학 남경공장의 연간 편광판 생산능력은 기존 4000만㎡에서 6400만㎡로 늘어나게 된다. 이는 여의도 면적(2.9㎢)의 약 22배에 해당하며, 중국 현지에서 편광판을 생산하는 기업 중 최대규모다.

LG화학 남경공장 전경.

이번에 증설하는 생산라인은 폭 2300㎜ 이상의 편광판을 생산할 수 있는 초광폭 라인이다. 현재 디스플레이 패널 제조사에서 생산하고 있는 최대 사이즈인 8세대 패널에 적용할 수 있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편광판은 앞으로 LG디스플레이(광주)와 중국 양대 패널 제조사인 BOE(북경,중경,합비 등), CSOT(심천 등)와 CEC-Panda(남경 등) 등에 공급된다.

LG화학은 2003년 중국에 후가공 공정으로 진출해 2012년에는 외국계 기업 최초로 남경에 편광판 일관생산 체계를 갖췄다. 지속적인 증설을 바탕으로 현재 세계 최대 편광판 시장인 중국에서 시장점유율 30%로 1위를 달리고 있다.

LG화학은 이번 대규모 증설에 대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중국 편광판 시장에서 한발 빠른 투자를 통해 확실하게 시장을 선점하고 1위 지위를 더욱 확고히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중국 디스플레이 시장이 대형 TV 위주로 빠르게 성장하면서 중국 내 TV 패널 생산기업들의 생산능력도 급속히 증가할 전망이다.

한편, 글로벌 디스플레이 시장조사업체인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 편광판 시장은 지난해 3억4600만㎡에서 2017년 4억㎡로 연간 5%의 견조한 성장이 예상된다. 같은 기간 중국의 5세대 이상 LCD 패널 생산량은 3700만㎡에서 8100만㎡로 연평균 30%에 가까운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worm@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