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美 실물경기 향후 2년간 ‘낙관적’
NABE 3월 보고서 발표
올 GDP성장률 전망치 3.1%…고용 부문도 큰폭 증가 예고


미국 경제전문가들이 올해와 내년, 앞으로 2년간 미국의 실물 경기를 낙관적으로 바라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미실물경제협회(NABE)는 30일(현지시간) 내놓은 3월 보고서에서 실업률, 고용, 물가상승률, 소비자 지출이 지난해 12월 보고서와 비교해 더 개선될 것으로 봤다고 미국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경제전문가 50명 패널의 거시경제 전망을 토대로 작성한 3월 보고서에서 올해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는 3.1%로 이전 전망치와 동일했다. 내년 GDP 성장률 전망은 2.9%로 이전 전망(3.0%)보단 낮아졌다.

보고서는 특히 큰 폭의 고용 증가를 예상했다. 올해 고용 전망은 한달 평균 25만1000명으로, 이전 전망(21만7000명)에서 크게 높였다. 내년 고용은 월 평균 21만6000명으로 예상했다. 지난 2월에 7년만에 최저인 5.5%로 내려앉은 실업률 또한 올 12월에 5.4%, 내년에 5.1%까지 추가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상 시점과 관련해 패널 50명 가운데 88%는 2분기 또는 3분기 단행을 기대했다. 이 시기 인상을 점친 비율은 지난해 12월 76%, 지난해 9월 69%에서 늘어난 것이다. 특히 55%는 3분기, 33%는 2분기 인상을 예측했다. 4분기와 내년 인상을 예상한 답변은 각 2%, 8%에 불과했다.

증시도 완만한 상승이 예상됐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 500지수 평균 전망치는 2015년 말 2150, 2016년 말 2262로 나타났다.

원유 가격 지수 전망은 올 연말 배럴 당 61달러, 내년 말 배럴 당 69달러로, 60달러대 고착이 예상됐다. 불과 3개월전 보고서에선 올 연말 유가 전망은 배럴 당 85달러였다.

저유가 등에 힘입어, 올해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0.6%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이전 전망치 1.7%에서 다소 수정한 것이다. 소비자 지출은 올해와 내년에 각각 3.3%, 3% 증가할 것으로 점쳤다.

아울러 연방 정부 적자규모는 올해 총 4600억 달러, 내년 45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기업 이익 성장률 전망치는 지난 전망(4.7%)에서 2%로 다소 후퇴했다.

존 실비아 NABE 회장이자 웰스파고 이코노미스트는 “소비자 지출 개선, 주택 투자, 정부 지출 증가가 전체 경제 활동을 활성화하는 데 크게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지숙 기자/jshan@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