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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통 3사, 가입비 전면 폐지한다
오늘 가입자부터 혜택
SK텔레콤에 이어 KT와 LG유플러스가 31일부터 가입비를 완전 폐지했다. 1996년 이통사들의 초기 가입자 유치를 위한 비용 보전을 이유로 도입된 가입비가 19년만에 사라지는 것이다.

KT와 LG유플러스는 31일 각각 7200원과 9000원 상당의 가입비를 폐지한다고 발표했다. 이날부터 KT에 신규 가입하는 고객은 7200원 상당의 가입비를 내지 않아도 된다. LG유플러스 신규 가입 고객 역시 9000원의 가입비가 더 이상 청구되지 않는 것이다.

이동통신 가입비는 1996년 최초 도입됐다. 가입자 유치 비용 일부를 보전한다는 명목이였다. 하지만 통신사들이 매년 상당한 이익을 내고, 또 사용자들의 평균 이동통신 사용 비용도 올라가면서 정치권으로부터 ‘물가인하 및 안정’ 명목으로 꾸준이 인하 압력을 받아왔다.

그 결과 KT는 2013년과 지난해 2 차례 최고 2만4000원이던 가입비를 7200원까지 내렸다. 또 LG유플러스 역시 같은 시기 3만원에서 9000원까지 내렸다. SK텔레콤은 지난해 전격적으로 가입비를 폐지하기도 했다.

가입비 폐지에 따라 돌아가는 통신사들의 매출 감소 폭은 KT가 연간 346억원, LG유플러스가 367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강국현 KT 마케팅전략본부장 전무는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기업의 사회적 소임을 다하기 위해 가입비 전면 폐지를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고객 만족 및 통신 산업 발전을 위해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LG유플러스 역시 이번 가입비 완전 폐지로 통신사간 이동도 자유로워지며, 고객들이 통신사를 고를 수 있는 선택권 또한 크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최정호 기자/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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