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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代 여성 10% 소주 5잔 이상 ‘폭음’”
우리나라 20대 여성 10명 중 1명은 술자리에서 ‘소주 5잔 이상’ 폭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년간 청소년 음주율은 크게 줄었지만, 성인 음주율은 2년 만에 60%대로 재진입했다.

31일 서울시가 발간한 ‘통계로 본 서울시민 건강’에 따르면 19세 이상 성인의 ‘월간 음주율’은 2008년 57.7%에서 2013년 60.7%로 소폭 증가했다. 2011년 61.4% 이후 2년 만에 60%대로 올라섰다. 월간 음주율은 ‘최근 1년간 한달에 1회 이상 술을 마신 음주자’ 비율을 뜻한다.

같은 기간 월간 음주율은 남성이 75.3%에서 77.1%로, 여성이 40.8%에서 45.1%로 각각 늘었다. 성별 음주율은 남자가 높지만, 음주율 증가폭은 여자가 더 높았다. 5년 새 술 마시는 남자보다 술 마시는 여자가 더 늘었다는 얘기다.

성인 남녀의 ‘고위험 음주율’은 2008년 20.3%에서 2013년 17.5%로 감소세를 보였다. 고위험 음주율은 ‘한 술자리에서 남성은 소주 7잔 이상, 여성은 소주 5잔 이상을 주 2회 이상 마시는 음주자’ 비율이다.

고위험 음주율은 남성의 경우 70세 이상을 제외하고 모든 연령층에서 감소했다. 40대가 34.5%로 가장 높고, 50대 31.2%, 30대 28.8% 순으로 집계됐다. 경제활동 참여가 많은 30~50대의 ‘폭음’이 많은 것으로 서울시는 분석했다.

여성의 경우 유독 20대의 고위험 음주율이 9.7%로 가장 높았다. 20대 여성 10명 중 1명은 일주일에 두차례 이상 소주 5잔 이상 폭음하는 술자리를 갖는다는 얘기다. 여성 전체의 고위험 음주율은 2008년 8.0%에서 2013년 6.0%로 줄었다. 연령대가 높을수록 고위험 음주율은 낮은 경향을 보였다.

절주가 어려운 이유로는 ‘사회생활에 필요해서’가 61.9%, ‘스트레스 때문’이 35.5% 등으로 조사됐다.

최진성 기자/i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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