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경제]서울과 포항을 잇는 KTX가 다음 달 2일 정식 개통된다.
3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경부 고속철(KTX) 신경주와 포항을 잇는 포항 KTX 노선이 착공 5년 만에 완공됐다.
이에 따라 서울에서 포항 간 이동시간이 평균 2시간32분이 걸려, 기존의 새마을호 소요시간보다 절반 가까이 줄어들었다. 서울-포항 KTX는 주말 기준 하루 20회 운행되며 주중에는 하루 16회 운행할 예정이다. 요금은 성인 일반실 기준으로 5만2600원이고 특실은 7만3600원이다.
정부는 기반 시설이 부족한 경북 동해안과 포항시의 지역 경제를 활성화시키고 국토의 균형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5년 전 서울-포항 KTX 노선을 착공했다.
이 노선은 총 38.7km로 동해선 신경주∼포항구간은 2009년에 착공, ‘경부고속철도와 동해남부선 연결공사’는 2011년에 착공했다. 그 동안 총사업비로 1조 2126억원이 투입됐다.
국토부는 “KTX 개통으로 포항 지역이 환동해권 교통·물류의 중심도시로 도약할 수 있게 됐다”며 “이번 개통 구간은 부산~삼척을 연결하는 동해선 철도사업, 향후 북한을 통과해 유럽까지 이어질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사업의 초석”이라고 밝혔다.
한편 개통식은 오는 31일 신포항역에서 열리며 내달 2일부터 본격적인 운행을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