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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심대출 추가 20조…1차때와 달리 차분했다
낮은 주택가격 우선순위따라
연 2.6%대의 초저금리 안심전환대출로 갈아탈 수 있는 마지막 닷새의 첫날인 30일. 각 은행 점포 분위기는 지난주 1차 때와는 달리 차분한 분위기를 보였다. 1차 출시 당시 직장인들이 개점 전부터 줄을 섰던 종로, 을지로 일대 지점은 이날 오전 3~4명의 고객들이 서류를 손에 들고 은행문이 열리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지난주 개점 초반부터 북새통을 이뤘던 분위기와는 사뭇 달라진 것. ▶관련기사 3면

선착순으로 20조원 한도를 모집했던 1차 때와는 달리 5일간 일괄접수 후 주택가격별로 승인이 나는 방식으로 안심전환대출이 바뀌면서 과열 양상도 한 풀 잦아들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선 여전히 안심전환대출을 놓고 형평성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임종룡 금융위원회 위원장은 이와 관련 이날 간부회의에서 “안심전환대출 이후 모든 정책 역량을 서민금융 지원에 집중할 것”이라면서 2차 안심대출과 관련, “창구에서 혼란이 없도록 챙겨달라”고 주문했다.

임 위원장은 안심대출 연장을 발표한 지난 29일 금융지주사 회장과 은행장들에게 감사 문자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임 위원장은 감사 문자에서 임 위원장은 “20조원 상당의 1차 대출을 집행하는 과정에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을 텐데 묵묵히 임해준 은행 직원들에게 감사한다”면서 “가계부채 문제는 금융권이 해야 할 의무이자 과제이므로 넓은 마음으로 이해해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금융위는 단기ㆍ변동ㆍ만기 일시상환 위주의 가계부채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출시한 안심전환대출을 다음달 3일까지 20조원 한도로 추가 판매한다. 다만, 이날부터 다음달 3일까지 5영업일로 신청기간을 제한했으며, 배정방식도 선착순에서 주택가격이 낮은 담보 대출에 대해 우선적으로 공급하기로 방침을 바꿨다. 1차 출시 당시 저소득층이 소외되는 것이 아니냐는 여론에 따라 저소득층 우선 배정으로 방식을 바꾼 것.

황혜진ㆍ원호연 기자/hhj638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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