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방송분에서 최고의 1분을 기록한 장면은 조재현과 딸 조혜정이 집 근처의 치킨집에 가서 맥주를 마시던 장면에서 나왔다. 이날 부녀는 대학로에서 조재현이 기획하는 연극 연습현장을 방문한 뒤 귀갓길에 치킨과 맥주로 뒷풀이를 가졌다. 조재현은 딸 혜정에게 술을 얼마나 마시냐고 물었고, 조혜정은 “소주 2병 반을 마신다”며 주량을 고백했다. 조재현은 자신보다 더 잘 마시는 딸의 주량에 너무 놀라 말을 잇지 못했고, 급기야 “이건 한 번 확인해봐야할 것 같다”며 “괜히 자랑하느라 그렇게 말한 건지 뭔지 모르겠다. 어떻게 2병 반을 마시냐”며 믿지 못하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 장면이 바로 순간 최고시청률인 11.8%를 기록했다.
SBS ‘아빠를 부탁해’는 어색하기만한 50대 아빠와 20대 딸의 추억 만들기로 주말안방에 따뜻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sh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