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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준표 골프 논란에…野선 “사과 하라” 與는 “결자해지”
[헤럴드경제=유재훈 기자] 무상급식 중단으로 정국의 중심에 섰다가 미국 출장 중 ‘평일 골프’ 가 밝혀지며 논란을 빚은 홍준표 경남도지사의 귀국 뒤 해명에 여야가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우선 새정치민주연합 서영교 원내대변인은 28일 새벽 홍 지사가 귀국한 후 “현지에서 공식 일정을 마치고 나머지 시간을 비공식 비즈니스로 내가 접대한 것”이라고 밝힌 것에 대해 “변명이 구차하다”며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

서 원내대변인은 브리핑에서 “구차한 변명은 그만하고 자신의 잘못된 처신에 대해 반성하고 국민 앞에 사과하는 게 맞다”며 “업무시간에 공무로 골프를 친 것이라면 떳떳하게 스스로 감사를 청구하시라”고 말했다.


서 원내대변인은 또 홍 지사가 경남도 무상급식 중단에 대해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 것에 대해서는 “의무급식 폐지에 대한 반성과 사과는 고사하고 오히려 멀쩡한 의무보육을 폐지해야 한다는 정치쇼만 계속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홍 지사의 논리대로라면 아이들 무상보육을 국가가 책임지겠다던 박근혜 대통령도 사회주의 정책을 공약한 셈이 된다”며 “저급한 논쟁으로 주목받으려는 것을 국민은 이미 알고 있다. 이제 주목 받았으니 아이들 밥상을 제자리에 돌려놓고, 책임지고 거취를 표명한 뒤 골프를 치러 가심이 어떠한가”라고 힐난했다.

반면 새누리당은 내달 치러지는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자칫 홍 지사에 대한 반감이 친정인 여당으로 확산되는 것을 차단하려는 듯결자해지를 주장하며 관망하고 있다.

홍 지사 논란과 관련 한 당직자는 “우리 당 소속 광역단체장의 언행에 중앙당이 일일이 언급할 이유가 없다”면서 “경남에서 벌어지는 일인 만큼 자체적으로 해결하리라 본다”고 말했다.

igiza7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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