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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는 쓰레기, 호남민심 원망 아니었다” 이정현의 호소
[헤럴드경제=유재훈 기자] 호남지역의 유일한 여당 의원인 새누리당 이정현 최고위원이 26일 광주에서 열린 특강에서 “광주시민이 이정현을 쓰레기통에 버렸다. 저는 쓰레기”라는 발언에 논란이 확산되자 이를 적극 해명하고 나섰다.

이 최고위원은 28일 보도자료를 내고 “지역발전을 위해 크게 일할 수 있는 능력 있는 인물이 새누리당이라는 것 때문에 광주에서 또 버림받으면 안된다는 의미”였다고 호소했다.

이같은 보도자료는 자칫 여당 간판으로 광주에서 세번이나 출마했던 자신이 낙선한 이유를 호남민심의 일방적인 야당 지지 탓으로 해석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읽힌다.


이 최고위원은 옛 통합진보당 오병윤 전 의원에게 패배했던 지난 19대 총선 당시를 언급하며 “당시 연설때마다 ‘제발 저를 쓰레기통에 버리지 말아주십시오. 제가 지역을 위해 일할 수 있도록 꼭 기회 한번 주십시오’ 라고 간곡히 호소했다”면서 “39.7%의 지지율을 얻고 패배했을 때도 ‘떨어져서가 아니라 광주시민 성원에 웁니다’라고 썼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최고위원은 “광주에서, 호남에서 제2, 제3의 이정현으로 키워달라는 그런 뜻을 간절하게 전한 것이었다. 누구를 비난한 것도, 누구를 원망한 것도 아니었다”고 밝히며 “이는 길게 보고 호남의 먼 미래를 위해 인재를 두루 키워서 큰 재목으로 써 달라는 의미의 호소”였다며 적극 해명했다.

이 최고위원은 끝으로 “30년 동안 한쪽 날개로만 나는 새가 어찌 창공을 높게 날고 먼 곳을 갈 수 있겠나. 호남정치에 양 날개를 달아 정치를 복원해달라는 호소였다”며 호남에서도 정치경쟁이 더 가속화되기를 기원했다.

igiza7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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