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한국갤럽이 3월 한 달간(1~4주, 총 4013명) 데이터를 통합한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 결과 긍정률 38%, 부정률 53%로 2월 대비 긍정률은 7%포인트 상승했고 부정률은 8%포인트 하락했다.
작년 8월부터 11월까지 대통령 직무 긍정률과 부정률은 모두 40% 중반에 머물렀으나 청와대 문건 파문이 확산되며 처음으로 긍정률이 40%(12월 셋째 주) 아래로 하락했다.
올해 1월에는 연말정산과 증세 논란 여파로 취임 후 최저치인 29%(1월 넷째 주, 2월 첫째 주)를 기록했다. 그러다 2월 설 이후 다소 회복해 3월 말 현재 긍정률 30% 중후반, 부정률 50% 초중반을 유지 중이다.
대통령 집권 3년차인 올해 들어서는 연말정산, 증세, 부동산, 금리인하 등 각종 경제 정책 이슈에 관심이 집중됐다.
이에 따라 지난 4개월간 생활수준별 대통령 직무 긍정률을 보면 특히 2월과 3월 사이 상ㆍ중상층(12월 36%→1월 33%→2월 29%→3월 40%), 중층(42%→35%→30%→39%), 하층(42%→40%→37%→44%)에서 눈에 띄게 상승했다.
하지만 중하층(36%→26%→27%→29%)에서는 여전히 30%를 넘지 못해 이 계층에서는 최근 정부의 여러 경제 정책들이 큰 호응을 얻지 못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갤럽은 설명했다.
작년 한 해를 통틀어 생활수준별 대통령 직무 긍정률 평균은 상ㆍ중상층 48%, 중층 48%, 중하층 43%, 하층 55%였던 것을 감안하면 중하층에서 지지율 회복이 가장 더딘 셈이다.
이번 3월 통합 결과에서 생활수준 상ㆍ중상층은 11%, 중층은 38%, 중하층은 29%, 하층은 21%를 차지했다.
killpas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