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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도 목사 365 묵상집:진리를 드소서
[헤럴드경제=이윤미 기자]“조선 교회에 없는 것. 기도, 개인전도, 열심, 사랑, 용기 감사…”, “조선교회에 있는 것. 잔말, 평론, 돈만 모으려는 생각, 게으름, 시비…”

1920년대말 한국 감리교회 목사이자 부흥사로 활약했던 이용도 목사는 사랑과 믿음으로 가득찬 신앙인의 참 모습을 제시하려 했다. 그의 말과 편지를 엮어 묵상집을 엮은 ‘이용도 목사 365 묵상집:진리를 드소서’(행복미디어)는 지금과 다름없는 세속화에 빠진 한국교회에 대한 그의 날카로운 지적과 신앙의 본질을 일깨우려는 글들로 매일의 양식처럼 만날 수 있게 꾸몄다. 책은 묵상집, 간증글로 구성돼 있다. 365편의 묵상은 신학도인 정재헌씨의 해설과 주석이 곁들여져 이해의 깊이를 더했다. 또 묵상의 끝에는 기도문을 덧붙이기도 했다. 간증글은 이용도의 신앙을 접하고 깊은 감동을 받았던 목회자와 장로, 선교사, 청년들의 간증 7편으로 엮었다. 이용도 목사는 사실 생전에 펴낸 책이 없다. 그의 사후, 그를 기리는 이들에 의해 1934년 ‘이용도 목사 서간집’을 필두로 1986년에는 ‘이용도 목사 전집’ 10권이 완성됐다. 

1901년 황해도 금천 출신의 이용도 목사는 1919년 독립운동으로 네차례 수감됐다. 1924년 협성신학교에 입학했고, 졸업 후에는 강원도 통천에서 사역을 시작했다. 당대 한국교회가 성결을 잃고 본연을 모습을 상실했다고 여긴 그는 교회를 살리는 부흥, 참 회개를 통한 부흥에 나섰다. 그가 이끈 부흥회와 기도운동은 크게 호응을 얻어 전국적으로 확산된다. 그러나 기성교단과의 한 갈등이 원인이 돼 갈라서며, 이용도 목사는 1933년 6월 자생교단인 예수교회를 만든다. 이야기 중심으로 엮어 친근하며 조선기독교의 초기 모습을 보는 것도 새롭다.


이용도 목사 365 묵상집 : 진리를 드소서/정재헌 편저/행복미디어

/mee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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