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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병우 409억 관가 최고부자…최경환 47억 장관급 최고부자
전혜경 국립농원과학원장 313억 2위에
정부 고위직 1인 평균재산 12억9천만원
공개대상자 1825명중 27%는 공개거부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이 재산공개 대상자에 오르자마자 관가 최고 자산가로 등극했다. 부동산, 예금, 보석류, 회원권 등400억대에 이르는 다양한 재산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1위였던 전혜경 국립농업과학원장은 2위로 밀렸다. 장관급 중에선 47억7421만원을 보유한 최경환 기획재정부 장관이 1위를 기록했다.

▶최고 부자는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 409억원=관가에서 가장 재산이 많은 고위직은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이다. 26일 공직자윤리위원회가 관보를 통해 공개한 2015년 정기재산변동 사항에 따르면, 행정부 소속 정무직이나 고위공무원단 등 중앙정부 고위직 중에서 재산총액 1위는 409억2599만원을 신고한 우 수석으로 집계됐다. 우 수석은 본인과 배우자, 자녀 등의 명의로 채권, 예물, 건물, 유가증권, 토지, 보석류, 회원권 등 다양한 재산을 보유했다. 본인 명의로 강남구에 14억원 상당의 아파트를, 배우자 명의로 서초구에 46억원 상당의 빌딩을 보유하는 등 총 66억원 상당의 건물을 갖고 있다. 재산의 상당수는 예금이나 채권이었다. 이들 대산 대부분을 배우자가 보유하고 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166억원 상당의 예금 중 130억원을, 167억원 규모의 채권 중 163억원을 배우자가 갖고 있다.

지난해 1위에 올랐던 전 원장은 313억원으로 2위를 기록했다. 그 뒤로 임용택 미래창조과학부 한국기계연구원장(165억원), 이근면 인사혁신처장(161억원), 윤창번 전 대통령비서실 미래전략수석(112억원) 등의 순이었다.

지난해 취임한 임 원장이나 이 처장 등은 올해 처음으로 재산공개 대상자에 포함됐다. 우 수석을 비롯, 관가에 새로 들어온 인물이 대거 고위공직자 재산 순위를 요동치게 했다. 

고위공직자들의 2014년 재산 변동 내역이 공개된 26일 국회사무처 직원들이 신고대상자에 포함되는 국회의원들의 재산내역을 살펴보고 있다. 이날 공개한 고위공직자 2302명 재산 신고 내역에 따르면, 이들의 평균 재산은 불황 속에서도 전년도 평균 재산액(13억2000만원)보다 2억원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희조 기자/checho@heraldcorp.com

▶장관급 중에는 최경환 장관이 재산 1위=장관급 고위직 중에는 최경환 기재부 장관이 47억7421만원으로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했다. 이번 재산 공개에선 공석인 해양수산부 장관이 빠졌고, 올해 초 교체된 통일부, 국토교통부 장관은 전임자의 재산이 공개됐다.

최 장관은 토지와 건물로 20억여원, 예금으로 24억원 상당의 재산을 보유하고 있었다. 헬스 회원권(2230만원)이나 골프 회원권(7960만원)도 눈길을 끌었다. 본인과 배우자, 자녀 등 가족이 에쿠스, 그랜저, 카니발 등 총 5대의 자동차를 보유하고 있다.

이성보 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이 44억9875만원으로 2위에 올랐고, 그 뒤로 최성준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36억원),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32억원), 이병기 국정원장(26억원), 황우여 교육부 장관(25억원) 등의 순이었다. 10위가 윤성규 환경부 장관(19억원)으로, 이들 10명은 모두 지난해 대비 재산이 증가했다.

▶4명 중 1명꼴 고지 거부=올해에도 고위 공직자 중 다수가 재산고지를 거부했다.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 관할 공개 대상자 1825명 중 26.9%인 491명이 부모와 자녀 중 1명 이상의 재산을 공개하길 거부했다. 

김상수 기자/dlc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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