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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역단체장 17명중 10명 재산증가
김기현 울산시장 68억 최고
남경필지사 6개월새 21억

박원순시장 마이너스 7억 4년째 꼴찌


김기현 울산시장이 광역단체장 최고 부호로 떠올랐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4년 연속 마이너스(-) 재산을 신고했고,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6개월 새 재산이 21억여원 불어났다. 무상급식을 중단한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30억원대 부호’ 진입을 앞두고 있다.

26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고위공직자 재산변동 신고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17개 시ㆍ도지사 중 10명의 재산이 증가했다. 최고 자산가는 지난해 6ㆍ4 지방선거에서 첫 당선된 김기현 울산시장으로, 68억616만원을 신고했다. 김 시장이 보유한 상가와 아파트만 49억8000여만원에 이르고, 예금도 18억6000여만원을 갖고 있다.

김 시장에 이어 권선택 대전시장이 36억4818만원으로 2위,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33억7672만원으로 3위를 차지했다.

지자체 최초로 무상급식을 중단한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29억4187만원을 신고해 6위에 이름을 올렸다. 홍 지사는 본인과 아들 2명의 명의로 28억원 상당의 서울 잠실동 아파트 3채를 보유하고 예금도 9억4500여만원을 갖고 있지만, 채무도 10억여원에 이른다고 신고했다.

차기대선 후보로 거론되는 박원순 서울시장은 4년째 마이너스(-) 재산을 신고해 올해도 유일하게 ‘빚 있는 광역단체장’으로 기록됐다. 박 시장이 신고한 재산은 1년 전보다 107만원 늘어난 -6억8493만원이다. 박 시장 본인의 금융채무가 3억3100여만원, 배우자의 개인적인 채무가 4억3400만원에 달했다. 박 시장 다음으로는 윤장현 광주시장 7억5303만원, 유정복 인천시장 8억1194만원, 안희정 충남도지사 8억5714만원 등이 재산순위 하위권에 머물렀다.

17개 광역단체장 중 재산이 가장 많이 늘어난 사람은 남경필 경기도지사다. 남 지사는 지난해 7월 신규 당선자 재산등록 당시 12억600만원을 신고했지만 6개월새 21억7064만원이 늘어 총 재산이 33억7672만원으로 불었다.

지난해 6ㆍ4 지방선거 때 빌려썼던 선거비용을 당선 후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다시 보전받아 금융기관 등에 되갚았던 금액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인사혁신처 관계자는 “지난해 지방선거 후 7월1일자로 재산을 등록했다가 연말에 선거자금을 갚고 다시 재산을 등록하다보니 이런 사례가 많다”고 설명했다. 같은 이유로 권영진 대구시장도 전년보다 재산이 7억6783만원 늘었다. 

최진성 기자/i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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