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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투증권, ‘국내기업 이익하향 추세 마무리’
[헤럴드경제 = 박영훈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국내 기업들의 이익 하향 추세가 사실상 마무리됐다며 이익 상향 조정 종목의 비중을 확대하라고 조언했다.

안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특히 국내 기업들의 실적 하향 추세가 마무리된 이유로 우선 국내 기업들의 실적 충격(어닝 쇼크)의 강도가 줄어든 점을 제시했다.

그는 “국내 기업들의 작년 4분기 이익은 시장 예상치를 35.9% 밑돌았다”며 “2008년 금융위기 이후 5년간 평균 하회 폭인 40.6%보다 낮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작년 4분기의 어닝 쇼크 폭이 줄어든 것은 이익 추정치의 추가 하향 가능성을 낮춘 신호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올해 예상이익 전망치는 6개월째 약 105조원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다”며 “이는 기업들의 예상이익이 지속적으로 하향된 작년 1분기와 비교하면 의미 있는 변화”라고 꼽았다.

그는 “정유와 화학, 철강, 조선 등의 업종의 과대 추정 이익이 감소했다”며 “이들 업종 이익의 과대 추정 규모는 2010년 1조1천억원에서 2013년 25조4천억원으로 증가했다가 작년에 18조원으로 줄어들어 추가 하향 조정 가능성이 작아졌다”고 말했다.

그는 “이익 추정치의 하향 추세가 멈춘 것은 지수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나 코스피 상승은 2011년 이후 형성된 박스권 상단인 2,100에서 제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한국투자증권은 4월 투자전략에서 하드웨어, 증권, 운송, 일반소비재, 에너지, 건강관리 업종의 투자비중을 높이고 통신서비스와 보험, 조선, 기계 등 업종의 투자비중은 비교기준(벤치마크)보다 낮게 설정했다.

/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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