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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직자 재산공개] 교육감 7명, 선거 두번 출마하느라 전년보다 재산 감소한듯
교육감 평균 7억5099만원…김복만 울산시교육감 5년 연속 1위
박종훈 경남교육감 ‘마이너스’…“선거비용에 생활자금 빌린듯”
1~4위 보수ㆍ중도 교육감…5~17위 진보 교육감 차지 ‘양극화’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6일 공개한 ‘2015년 고위 공직자 재산 변동 사항‘에 따르면 전국 17개 시ㆍ도 교육감의 1인당 평균 재산은 7억5099만원이었다.

재산가로 알려진 김복만 울산시교육감이 43억796만원을 신고해 취임 이래 5년 연속 재산 총액 1위였다. 박종훈 경남도교육감은자산과 예금을 합쳐도 채무에 못 미쳐 재산이 마이너스(-) 2억9473만원으로 가장 적었다.

이에 대해 경남 지역 한 고교 교장은 “재산이 많이 없는 편으로 알려진 박 교육감이 2010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출마하느라 아파트를 처분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박 교육감은 지난해 농협으로부터 생활 자금 3억원을 빌렸다.

실제로 주민 직선으로 뽑는 교육감 선거가 패자는 물론 승자에게도 재산 부담을 주는 것으로 재산 변동 사항 분석 결과 드러났다. 지난해보다 재산이 줄어든 교육감 8명 중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을 제외한 7명은 모두 2010ㆍ2014년 교육의원 또는 교육감 선거에 출마하며 막대한 선거비용을 지출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영우 경북도교육감은 모두 10억874만원을 신고, 재산 총액 2위에 올랐다. 이어 설동호 대전시교육감(9억8765만원)ㆍ우동기 대구시교육감(7억8717만원)ㆍ김석준 부산시교육감(7억4302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재산 총액 1~4위는 보수ㆍ중도 성향, 5위부터는 진보 성향 교육감이 차지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재산 총액 6억2590만원을 신고해 전체 교육감 즁 8위였다. 전년도보다 재산이 1억2959만원 늘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선거비용 보전금을 받아 관련 채무를 상환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교육감 중 전년도보다 총 재산이 가장 많이 늘어난 김병우 충북도교육감도 선거 관련 채무 상환을 통해 10억9000여만원의 재산을 늘렸다. 김 교육감은 재산 증가 상위자 순위로는 지방자치단체에서 7위, 전체에서는 9위를 차지했다. 반면 이재정 경기교육감은 선거 펀드 모금액을 상환하면서 지난해 한 해동안 가장 많은 4억7000여만원의 재산이 줄었다.

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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