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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발 충격파 방어막 등장 “미사일 그까이꺼 스타트렉처럼…”

[헤럴드경제]‘폭발 충격파 방어막 등장’

공상과학(SF)드라마 ‘스타트렉’에서 등장하는 투명 보호막과도 같은 획기적인 방호 시스템이 현실에서도 가능할 예정이다.

24일 미국 abc 등에 따르면 세계 최대 항공업체이자 방위 시스템 제조업체인 미국 보잉사가 최근 ‘투명 보호막 시스템’ 특허를 출원, 지난 17일 미국 특허상표청(USPTO)에 승인 받았다. ‘충격파 감쇠를 위한 전자기파 방어막’으로 불리는 이 방호 시스템이 상용화되면 미래전쟁에 큰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사진=드라마 ‘스타트렉’ 스틸컷/‘폭발 충격파 방어막 등장’]

이 기술은 영화 스타워즈와 스타트렉에 등장하는 빛나는 에너지 방어막 개념에서 시작됐다. 지난 2012년 제출된 특허출원서에는 이 잠재적 충격파 피해 완화기술을 ‘전자기장 아크를 통한 충격파완화방법 및 시스템’으로 명명했다.

특허출원서에 따르면 이 시스템은 포탄이나 미사일 등이 폭발할 때 생기는 충격파를 막아 피해를 최소화 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이 기술은 폭탄의 직접적인 충격을 막아주지는 않는다. 포탄이 떨어진 인근의 사람, 장비가 충격파나 파편으로 인한 피해를 보지 않도록 막기 위해 설계됐다.

이 시스템은 포탄이 충격파를 일으키는 순간 그 규모와 강도를 감지하는 센서로 보호 영역을 자동으로 설정한다. 이어 공기를 이온화해 레이저 및 극초단파를 만들고, 이를 통해 온도와 밀도를 전환해가며 충격파를 흡수하는 보호막을 형성하게 된다.

아크발생기는 레이저, 전기, 마이크로파를 사용해 타깃과 폭발발생지점 사이에 플라즈마장(plasma field) 방어막을 만든다.

이 작은 플라즈마장은 주변환경과 다른 온도, 밀도, 조성을 나타낸다. 이 방어막은 타깃(사람, 차량)과 폭발발생 지점 사이에 버퍼를 제공, 타깃에 도달하는 충격파 피해를 방지한다.

이 같은 에너지방어막은 기술적으로 이미 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해 미국의 한 대학 물리학과 학생들은 전자기장이 플라즈마 방어막을 설치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특허 출원서는 “이 시스템은 적어도 충격파를 반사 혹은 흡수하는 또 다른 매질을 만들어 충격파의 밀도를 줄여준다”고 설명했다. 특히 보잉이 오랜 기간 축적해온 다양한 폭발물의 충격파 정보를 기반으로 작동하기 때문에 위기 상황마다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

보잉은 이 보호막이 잠수함에서부터 탱크, 일반 건물에도 적용될 수 있으며 나아가서는 개인에게도 보급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기술이 보편화 되면 영화 ‘아이언 맨’ 주인공이 입는 것과 유사한 개인용 공격ㆍ방어 기구 개발도 가능해진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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