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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가항공 안전성 논란 재가열…항공사 등급 살펴보니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인도네시아 에어아시아에 이어 독일 저먼 윙스가 또 추락 사고를 내면서 저가 항공사들의 안전 문제가 다시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안전 문제와 관련해 저가 항공이 더 안전에 취약하다는 필연적인 증거가 없다고 하지만 단시간에 저가 항공사 사고가 잇따르면서 원가 절감을 대가로 안전성을 뒤로 한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25일 원후이바오(文匯報)는 저가 항공사들이 어떻게 원가를 절감하고 있는지를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우선 저가 항공사는 에어버스 A320과 같은 프로그램이 성숙한 기종을 도입하고 있다. 또 기종을 단일화 시켜 구입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승무원 훈련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고 보수비용도 절약할 수 있다.

메인 공항 보다는 사용료가 저렴한 소형 공항을 이용하는 것도 비용 절감에 도움이 된다. 탑승시 직접 항공기로 연결되는 탑승교 대신 승객이 도보로 탑승하거나 차량을 이용하고 있다.

승무원의 급여도 상대적으로 낮다. 계약직 승무원 고용 비율이 높은 편이며, 비행 중간에 묵는 숙소나 교통비에서도 원가를 절감하고 있다.

원후이바오는 저가 항공사가 안전도 평가에서 대형항공사보다 크게 뒤지고 있지 않다는 점도 지적했다.

항공사 안전도 평가 사이트인 에어라인레이팅스닷컴이 전세계 448개 항공사를 대상으로 벌인 조사를 보면 호주 저가 항공사인 제트스타는 최고 점수인 별 7개를 받았다. 이번에 알프스에 추락한 저먼 윙스는 별 6개를 받았다.

역사가 가장 오래된 미국 저가 항공사 사우스웨스트는 2년 연속 미국 국내에서 승객 수송이 가장 많은 항공사에 올랐다. 또 국제 항공 잡지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10대 항공사에 들기도 했다.

저가 항공사는 전세계적으로 현재 170개가 있으며 북유럽에서는 시장 점유율 30%,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는 20%를 점유하며 고속 성장하고 있다.

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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