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이 금지약물 양성반응으로 18개월 자격정지를 받은 가운데 이기흥 대한수영연맹 회장이 박태환이 직접 국민에게 용서를 구하는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해 관심이 쏠린다.
이기흥 회장은 국제수영연맹(FINA) 도핑위원회 청문회에 참석하고 25일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자리에서 “박태환이 실망감을 안겨준 국민에게 먼저 진솔하게 용서를 구하고 자기반성과 성찰의 시간을 갖는 게 우선”이라며 “박태환도 그렇게 할 것이다. 조만간 박태환 측과 상의해 박태환이 이번 일과 관련해 국민에게 직접 소상히 밝히고 용서를 구하는 자리를 마련할 것”이라고 했다.
박태환 자격정지 18개월 “국민에 용서 구하는 자리 마련할 것” |
박태환은 인천 아시안게임 개막 직전인 지난해 9월 초 실시한 약물 검사에서 세계반도핑기구(WADA) 금지약물이자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성분이 검출돼 지난 23일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FINA 청문회에서 18개월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다.
이기흥 회장은 박태환의 FINA 징계가 끝나도 이후 3년 동안은 태극마크를 달 수 없는 대한체육회 규정에 대해선 “규정과 관련해서 지금 논의하는 것은 부적절해 보인다”면서 “앞으로 자연스럽게 논의의 장이 생길 것”이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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