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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적기업 일자리, 8년간 10배 증가
[헤럴드경제=김윤희 기자]사회적기업의 종사자 수가 지난 8년간 10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사회적기업 수도 6배 이상 늘었다.

25일 사회적기업학회가 ‘사회복지 재정과 사회적기업’이라는 주제로 연 토론회에서 한국보건사회연구원 고경환 연구위원은 “2007년 국내에 사회적기업 인증제도가 처음 도입된 후 사회문제해결과 수익확보를 추구해 온 사회적기업이 전국적으로 꾸준히 증가해왔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고용노동부의 인증을 받은 사회적기업과 예비 사회적기업 수는 2007년 446개에서 꾸준히 성장해 지난해 2717개까지 불어났다. 


이곳에서 일하는 근로자 수도 2007년 2539명에서 지난해 2만6229명까지 늘었다. 그중 장애인을 비롯한 취약계층 근로자 수도 꾸준히 늘어 지난해 말 사회적기업 전체 근로자의 57%인 1만4951명을 기록했다. 고 연구위원은 “이는 고용노동부 인증 사회적기업에 국한된 인원으로, 예비 사회적기업을 포함하면 더 많은 근로자가 사회적기업에 고용된 것으로 추산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고 연구위원은 사회적기업의 자생력이 아직 부족한 상황이라고 지적하며 “정부와 민간이 사회적기업에 더욱 다양한 지원을 한다면 복지 확대와 효율화를 촉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우리나라 정부 예산에서 사회복지재정 지출은 2007년 61조4000억원에서 2015년 115조5000억원으로 9년간 1.9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세대 박태규 교수는 “복지재정을 효율적으로 쓰기 위해서는 사회복지 서비스를 수행하는 민간기관의 역할이 관건”이라면서 “외부재원에 의존하는 민간비영리단체(NPO)와 달리 사회적기업은 기업경영을 통해 자체적으로 재원을 조달할 수 있어 안정적 재정을 기반으로 사회문제 해결에 나설 수 있다”고 강조했다.

wor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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