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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여대 사학비리… 6년간 교비로 개인 생명보험료 내
[헤럴드경제] 교육원 운영비를 횡령한 혐의로 광주여대 총장과 교직원들이 무더기로 입건됐다.

광주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교육원 운영비를 횡령한 혐의(업무상횡령 등)로 이선재(52) 광주여대 총장과 교직원 9명을 입건하고,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들 가운데 일부는 생명보험에 가입해 2008년부터 6년간 교비로 보험료를 낸 것으로 드러났다.

또 광주여대 측은 원격교육원 운영비를 횡령해 소송 비용으로 쓴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여대는 학내 비리를 비판한 교수를 인사 조치했다가 소송전을 벌이는 중이다. 이 과정에서 유력 변호사와 법무법인을 선임해 많은 비용을 지출하고 있다.

이들은 교육원 운영에 필요한 인력 6명을 허위로 채용해 인가를 받아냈으며, 교육원 운영 업체에 지급해야 하는 운영비를 부당하게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2013년 광주여대 제8대 총장으로 선임된 이선재 총장은 2012년 교비를 횡령하고 업체로부터 뒷돈을 받은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오장원 전 총장의 아내다.

2003년에도 당시 교육인적자원부는 광주여대가 20억원대의 교비를 불법 지출한 사실을 적발한 바 있다. 등록금으로 마련된 교비를 이사장 승용차 구입비로 쓰는 등 사학비리가 10여년 째 이어지고 문제로 지적돼 왔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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