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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콜록콜록” 감기?…후진국병 결핵입니다
[HOOC=강문규기자]문학가 이상(李箱), 프란츠 카프카, 조지 오웰의 공통점인 병으로 사망했죠. 당시 불치병과 같았던 결핵. 결핵은 역사상 가장 많은 생명을 앗아간 전염병으로, ‘모든 질병의 왕’이라 불렸던 병입니다.

24일은 세계 결핵 예방의 날입니다. 후진국병으로 알려진 결핵환자가 국내에서 해마다 4만 명 가까이 새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결핵환자 발생률, 사망률 등은 아직도 OECD 국가 가운데 최고수준입니다. 우리나라는 보건의료수준의 향상과 사회경제적 발전으로 결핵환자수가 많이 줄어들었지만, 전체 국민의 1/3이 결핵균에 감염되어 있어 여전히 주의해야 할 감염병입니다.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2013 결핵환자 신고현황 연보’에 따르면 새로 결핵에 걸리는 환자는 10만명당 71.4명이나 됩니다.

결핵은 전염성이 있는 결핵환자가 말을 하거나,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결핵균이 포함된 미세한 침방울이 공기 중에 떠다니다가 주위 사람들이 숨을 들이쉴 때 함께 폐 속으로 들어가 감염이 됩니다. 결핵환자가 사용하는 식기, 침구, 가구, 의류 등의 물건, 결핵환자와의 악수, 음식이나 음료를 나누어 마시는 행동은 전염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결핵에 감염이 되었어도 모두 결핵에 걸리는 것은 아니며, 10%정도만 결핵환자가 되고 90%의 감염자는 건강하게 생활한다고 합니다.

기침, 가래 증상이 2주 이상 이어지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 결핵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또 이유 없이 피곤하고 열이 나거나 자다가 식은땀이 나기도 하고 갑자기 살이 빠진다면 결핵을 위심해야 하고요.

결핵에 감염되었더라도 결핵균을 효과적으로 죽이거나 성장을 막을 수 있는 항결핵제를 꾸준히 복용하는 것만으로 대부분의 결핵은 완치가 가능합니다.

한국건강관리협회는 “결핵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출생 후 가능한 한 결핵예방접종(BCG)을 해야 한다”며 “결핵은 면역력 저하가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심한 피로, 스트레스, 과도한 체중감량은 피하고, 음주와 흡연은 금하는 것이 좋고, 충분한 영양 상태를 유지하고 건강하게 살 수 있도록 스스로 몸 관리를 잘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조언합니다.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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