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부총리는 이날 서울지방조달청에서 열린 정부와 130개 공공기관의 직무능력중심 채용 양해각서(MOU) 체결식 인사말을 통해 “구직자들이 높은 영어점수, 다양한 자격증 등을 위해 많은 시간과 비용을 들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 부총리는 구직자들의 스펙쌓기에도 불구하고 “정작 현장 업무와 연결되지 않는 경우가 많고 기업 현장에서는 신입 직원이 현장 업무에 대한 준비가 돼 있지 않아 별도의 업무 훈련을 시킨 후 현장에 투입한다는 뼈아픈 지적이 아직도 제기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교육·훈련과 현장 직무가 괴리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는국가직무능력표준(NCS)을 만들고 적용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올해는 130개 공공기관이 NCS에 기반해 3000명을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최근 한전, 한수원 등이 국내 경험과 경쟁력으로 중동 등 해외에 성공적으로 진출해 현지 국가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며 “NCS에 기반한 유능한 인력은 경쟁력을 높인 공공기관의 중동 등 해외진출을 더욱 촉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 부총리는 또 “정부도 이런 노력에 대해 필요한 인력 등을 차질없이 지원해 청년들이 다양한 일자리에서 마음껏 능력을 펼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가 추진 중인 공공ㆍ노동ㆍ금융ㆍ교육 등 4대 구조개혁과 함께 직무중심채용 확산도 사회의 변화를 위해 대단히 중요한 과제”라면서 “NCS 정착에 공공기관이 선도적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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