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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50년 약물내성결핵으로 7500만명 사망, 경제적 비용만 16조7000억달러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다중약물내성폐결핵으로 인해 35년 간 전 세계 인구 7500만 명이 사망하고 경제적 피해도 16조7000억달러(약 1경8500조원)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영국 의회 초당적 글로벌 결핵 그룹(APPGTB)은 24일 약물에 내성이 있는 슈퍼 결핵균에 대응하지 않는다면 매년 세계 경제의 0.63%가 손실을 입고, 35년 간 총 비용이 16조7000억달러에 달하며 이는 유럽연합(EU)의 연간 생산규모와 맞먹는 수준이라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지난해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로부터 APPGTB의 연구를 이끌도록 지명된 짐 오닐 전 골드만삭스자산운용 회장은 성명에서 “다중약물내성폐결핵과 기타 약물내성 질병으로 인한 국제적 부담이 증가하면서 인적, 경제적 비용으로 다가오고 있고 국제사회는 이를 간단히 무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폐결핵 박테리아는 질병 치료에 이용되는 약물에 내성을 가질 수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다중약물내성페결핵은 가장 강력한 폐결핵 약품인 이소니코틴, 리팜피신에 대해 내성을 보인 바 있다.

APPGTB는 폐결핵의 40%가 1차약물에 내성을 보일 것이란 시나리오를 토대로 비용을 예측했했다.

지난 2013년 다중약물내성폐결핵 환자는 48만 명이 나왔고 전 세계적으로 150만 명이 사망해 WHO는 이를 ‘위기수준’으로 진단했다.

APPGTB는 각국 정부가 연구개발 기금을 조성하고 기초연구에 대한 중점적인 투자와 지원을 주문했다. 닉 허버트 APPGTB 공동회장은 “새로운 위협을 다루기 위한 더 나은 도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APPGTB는 세계에서 HIV(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 다음으로 치명적인 바이러스인 폐결핵균에 대한 효과적인 백신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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