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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쟁업체 운영하는 도박 사이트에 디도스 공격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 도박 사이트 운영자로부터 경쟁 사이트에 대한 디도스(DDoS, 분산서비스 거부) 공격을 의뢰받은 IT업체 직원들이 법정에 서게 됐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 이정수)는 대량의 신호와 데이터를 보내는 수법으로 정보통신망에 장애를 일으킨 IT업체 대표 양모(41)씨와 이 회사 영업직원 이모(53)씨 등 2명을 구속 기소했다고 24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5월 서모씨로부터 경쟁업체에 있는 도박 사이트에 디도스 공격을 해 달라는 의뢰를 받고 같은 해 9월 25일 두 차례에 걸쳐 게임 사이트와 금융기관 등 51개 서버에 장애를 일으킨 혐의를 받고 있다.

양 씨는 디도스 방어 솔루션을 개발해 유지ㆍ보수하는 IT업체의 대표이고, 이 씨는 이 회사에서 디도스 방어 서비스를 판매하는 디도스 관련 전문가들로 밝혀졌다.

이들은 서 씨로부터 디도스 공격을 의뢰 받은 뒤 8억원 상당의 서버 임대 자금 등을 받아 디도스 공격을 준비한 것으로 드러났다.

공격 대상이 된 도박 사이트에 디도스 공격용 악성코드를 설치하고, 당일 해당 도박 사이트 웹서버 1대, 금융기관 서버 6대, 웹호스팅(웹서버를 개인이나 개별업체에 제공하거나 임대)업체 서버 1대, 웹서버와 동일대역의 서버 38대 등 51대의 서버와 전산장비 9대에 통신 장애를 발생시킨 것으로 조사됐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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