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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활의 발견] 바나나, 검은 점 생기면 상했다? 가장 맛좋을 때
[HOOC=강문규 기자]한국의 대표 수입과일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바나나. 가격이 비교적 저렴한데다 소화흡수가 잘돼 노인이나 환자에게도 적합한 과일이다. 바나나는 칼륨, 비타민B6, 철분, 미네랄, 섬유질 등이 풍부하고 자연 당분을 함유하고 있어 질 높은 에너지를 공급해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인기다. 여기에다 고혈압 및 우울증 예방, 빈혈 예방까지 다양한 효능을 지닌 슈퍼푸드로 각광받고 있다.

하지만 바나나 껍질은 검은 반점이 생기기 쉽다. 버리자니 아깝고 먹자니 변질된 것으로 느껴져 찝찝하기 마련. 이때 오해하지 마시라. “상한 거 아니야?”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아니다. 말랑말랑하고 검은 반점 몇 개 박힌 바나나는 익을 대로 익은, 아주 달콤한 상태의 것이다. 


바나나는 수확이후에도 계속 숙성을 하는 대표적인 후숙 과일 중 하나다. 갓 수확한 바나나는 푸른 빛을 띄지만 일정 기간이 지나면 노랗게 물들었다가 다시 검게 변한다. 이 과정이 바로 후숙이다.

후숙을 거치면서 점차 검게 하는 것을 ‘슈가 스팟(Sugar Spot)’이라고 부른다. 슈가 스팟이 나타날 때 바나나의 당도는 최고점을 이룬다. 슈가 스팟이 많은 바나나는 익지 않은 푸른 바나나에 비해 최대 8배까지 면역력을 증가시키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다만 ‘슈가 스팟’이 온 뒤에는 부패가 빠르게 찾아오기 때문에 가급적 빨리 먹어야 한다. 바나나는 포만감이 크게 느껴지는 과일이어서 한 번에 여러 개를 먹기 어렵다. 이런 특성을 고려하면 당장 먹을 바나나는 슈가 스팟이 있는 것을, 오래 두고 먹을 바나나는 샛노랗거나 약간 푸른 빛이 도는 바나나를 구입하는 게 좋다. 물론 오래 보관하려면 냉장고는 피해야 한다.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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