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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줌인 리더스클럽>대우건설, 해외 시장 공략ㆍ주택 사업 통해 성장 지속
[헤럴드경제=손수용 기자]대우건설(대표이사 사장 박영식ㆍ사진)이 지난해 경기 불황 속에서도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더 큰 도약을 위한 준비에 나섰다. 해외 시장과 주택 사업 등을 통해 성장세를 이어나갈 수 있는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대우건설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4270억원으로 영업손실을 기록했던 전년과 달리 흑자전환했다. 실적 성장은 이어져 올해 영업이익전망치는 지난해보다 10.07% 증가한 47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대우건설은 해외 건설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기존 중동 이외에 아프리카ㆍ아시아 시장 공략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북아프리카 지역에서 가장 중요한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알제리 공략을 위해 지난해말 알제리본부를 신설했다. 이를 통해 현장 기술 지원 및 관리 효율성을 높이고 현지 네트워크 강화를 통해 영업력을 끌어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대우건설은 알제리에서 9개의 현장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수행중인 하천정비사업의 성공적인 수행을 바탕으로 동종공사의 추가 수주를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국회의사당, 대학병원 등의 수의계약도 추진하고 있어 현장 수는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또 교량공사를 통해 보츠와나, 잠비아 등 남아프리카 지역에 진출하며 신시장 개척의 발판을 마련하기도 했다.

지난해 매출과 수익 기여도가 높았던 분양사업은 양질의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더욱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대우건설은 올해 사상 최대 규모인 3만1580세대의 주거상품을 시장에 내놓을 계획을 세우고 있다. 대우건설이 최근 2년(2013년부터 2014년)에 공급한 사업들의 수주에서 착공까지 인허가 소요기간을 보면 평균 5.3개월이다. 이는 업계 평균인 7~8개월에 비해 2~3개월 가량 빠른 속도이다. 이를 통해 시장변화에 빠르게 대응해 앞서가는 상품을 내놓면서 약 1.6%의 금융비용까지 절감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밖에 대우건설은 수주부터 미분양까지 사업진행 단계별 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 자체개발한 시장분석 툴을 활용해 최적의 공급시점을 선정하고 지속적인 수요를 발굴하고 있다.

강승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수도권 주택경기가 개선되고 있고 신규분양시장 호조세도 이어지면서 대우건설의 주택부문 매출과 이익은 2017년까지 양호할 전망”이라며 “2012~ 2013년에 분양한 사업지의 준공에 따른 준공차익으로 주택부문 이익률 개선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feelgoo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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