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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슈퍼리치]셀럽의 선택!⑤ ‘청소년기 낭비벽’ 스냅챗 창업자 에반 스피겔
[헤럴드경제=슈퍼리치섹션 민상식 기자]‘슈퍼리치, 연예인 등 유명인(셀럽)들에게도 워너 해브(Wanna-Have) 아이템은 있다’. 아이템은 유무형의 것을 망라한다.

올해 24세로 세계 최연소 억만장자(미 경제지 포브스 기준)인 에반 스피겔(Evan Spiegel) 스냅챗(Snapchat) 창업자는 최근 가장 주목받는 최고경영자(CEO)로 꼽힌다. 스냅챗은 보안을 강화한 모바일 메신저로 현재 미국의 대표적인 메신저로 자리매김했다. 스냅챗은 정해진 시간 뒤 메시지를 자동으로 삭제하는 기능도 있다.


에반 스피겔(24) 스냅챗(Snapchat) 창업자


최근 중국의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가 스냅챗에 2억달러(한화 약 2200억원)를 투자키로 결정하면서 시장에서는 스냅챗의 기업가치가 190억달러(약 21조2000억원)라는 추산이 나오기도 한다. 스피겔 CEO의 보유 자산도 15억달러로 뛰었다.

그는 미국의 전형적인 상류층 삶을 살았다. 그는 최근 열린 한 컨퍼런스에서 “나는 젊고 백인이며, 잘 교육받은 남성이다. 나는 정말 운이 좋았다. 그리고 삶은 공평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같은 그의 발언은 자신이 유복하게 태어나 누렸던 많은 경험이 성공의 토대가 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실제 그는 재벌가는 아니지만 변호사 부모 밑에서 부유한 삶을 살았다. 어린 시절부터 접한 여유로운 생활에 스피겔은 지나친 낭비벽으로 아버지와 갈등을 겪기도 했다.

10대 시절부터 고급차량을 타고 학교를 다녔으며, 상류층 모임 친구들과의 유럽 여행은 물론 캐나다에 헬리콥터로 스노보드를 타러 가기도 했다. 

스피겔이 16세때부터 타고 다닌 고급차량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그의 가족은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유명 해변 산타모니카와 말리부 사이에 있는 부촌 퍼시픽팰리세이드(Pacific Palisades)에서 살았다. 스피겔의 청소년 시절 그의 가족은 총 5대의 고급차를 보유하고 있었다.

일본 도요타자동차의 고급 브랜드 렉서스 3대와, 1966년식 포드 머스탱 1대, 초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캐딜락 에스컬레이드였다.

2006년 16세때 운전면허를 취득한 스피겔은 등ㆍ하교때 에스컬레이드 차량을 직접 운전했다. 이 차의 공인 연비는 리터(ℓ)당 5.9㎞에 불과하다.

2년간 이 차를 탄 고등학생 스피겔은 2008년 좀더 좋은 연비의 차량을 타야 한다는 이유로 BMW 550i를 리스해줄 것을 부친에게 요구했다. 그의 아버지는 처음에 스피겔의 지나친 낭비벽에 크게 반대했지만 결국 그의 요구를 받아줄 수 밖에 없었다.


스피겔이 현재 애용하는 차량 이탈리아 슈퍼카 페라리


몇 년 후 스냅챗으로 억만장자가 된 이후 스피겔은 가장 먼저 이탈리아 슈퍼카 페라리를 샀다.

그는 “청소년 시절 고급차로 기쁨을 느끼며 BMW 차량을 타면서 학업에 더욱 매진할 수 있었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 고등학교 재학 당시 그의 학업 성적은 좋았다. 창의적이고 문제 해결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은 그는 미국 명문대인 스탠포드대에 입학했다.

스피겔은 스탠포드대를 다니던 중 산업디자인 수업에서 친구 두명과 사진 등을 메시지로 보내고, 보낸 메시지는 일정 시간 뒤 삭제하는 방식을 프로젝트로 제안하면서 스냅챗을 시작했다. 이후 스피겔은 스탠포드대를 중퇴했다.

그는 지난해 미 타임지가 발표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 중 7위에 올랐다. 2013년에는 페이스북이 스냅챗을 30억달러에 인수하겠다고 제안했으나 스냅챗 측은 ‘금액이 적다’며 거절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m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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