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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민 기자의 테마있는 명소] 안면도 리솜오션캐슬 ‘해변길 걷기’…바닷가ㆍ소나무숲 그리고 낭만 품는다
[헤럴드경제] 안면도에 다시 봄이 찾아왔다. 이른 아침 푸르른 송림 향을 맡으며 깨어나면 갯벌에서 날아오는 봄바다 내음이 교차한다.

겨울을 훌훌 털고 일어난 봄바다는 따사로운 아침을 열고 갯벌과 송림 사이를 오가며 걷는 여행자는 마냥 여유롭다. 하루를 밝혀준 태양이 서쪽 바다에 기울 즈음 석양은 황혼빛을 발하며 만찬의 식탁으로 초대한다.

안면도 청정바다와 넓은 해변, 송림 사이를 걷는 ‘태안 해변길’ 트레킹 시즌이 다시 찾아왔다. 태안 해변길은 굽이굽이 리아스식 해안선을 따라 곰솔 방풍림, 염전, 사구, 해넘이 등 이 지역을 대표하는 풍광을 조망할 수 있어 걷기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리솜오션캐슬 해변길 걷기

■ 매주 일요일 오전 함께 걷는 리솜오션캐슬 ‘해변길 걷기’ 트레킹

태안 해안국립공원 해안가에 마련된 태안 해변길은 총 8개의 코스, 전체구간 100km로 이뤄져있다. 이 중 안면도를 돌아보는 5코스 노을길은 백사장항에서 출발해 삼봉, 기지포, 안면, 두여, 밧개, 두에기, 방포, 꽃지 해변으로 이어지는 해안선을 따라 조성되어 있다. 총 12km로 3시간 40분 정도 걸린다. 이 중 삼봉 해수욕장에서 두여 전망대까지 4.7km, 약 1시간 30분 정도의 코스를 함께 걷는 코스가 리솜오션캐슬의 ‘해변길 걷기’ 트레킹 프로그램이다.

출발장소인 삼봉해수욕장까지는 매주 일요일 10시 리조트에서 셔틀버스로 출발한다.

안면도 북쪽에서 시작해 점차 섬의 아래쪽으로 내려가는 노을길 코스는 오른쪽에 펼쳐진 아름다운 서해 바다를 바라보며 안면송이 가득한 해변길을 즐길 수 있다. 해송이 빽빽하게 들어찬 곰슬림에서 시원한 파도소리를 들으며 걷거나 탁 트인 바다를 바라보며 걷기에 일품인 이 구간은 내딛는 걸음마다 솔향기와 바다 내음이 풍겨온다. 두여 전망대까지 트레킹을 마치면 리조트까지 돌아오는 길은 셔틀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 코스가 짧게 느껴진다면 방포해변까지 3.1km(약 1시간 소요)를 더 걷는 연장코스를 선택할 수도 있다. 방포해변에도 셔틀버스가 있다.

참가비는 1인당 5천 원이며 리솜오션캐슬 프론트에서 선착순으로 예약 및 신청할 수 있다. 지난 8일부터 시작한 ‘해변길 걷기’ 트레킹 프로그램은 걷기 좋은 봄날을 맞아 매 주 신청 인원이 늘어나고 있어, 사전 예약이 유리하다.

리솜오션캐슬 해변길 걷기

■ 해변길을 걸었으면, 아쿠아월드에서 피로를 날리자

태안 해변길은 1코스(바라길) 학암포-신두리 12km, 2코스(소원길) 신두리-만리포 22km, 3코스(파도길) 만리포-파도리 13km, 4코스(솔모랫길) 몽산포-드르니항 13km, 5코스(노을길) 백사장항-꽃지 12km, 6코스(샛별길) 꽃지-바람아래 14km, 7코스(바람길) 바람아래-영목항 15km로 각 코스마다 특유의 매력이 있는 명품 해변길이다. 정식 코스에는 들어가 있지 않지만 장애인 및 노약자, 어린이, 임산부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해 일부 태안 해변길 구간을 편하고 즐겁게 이용할 수 있도록 구성된 1,004m의 여덟 번 째 코스, 천사길도 운영되고 있다.

특히 인기가 많은 5코스 노을길은 해질 무렵 걷다 보면 은은한 석양 빛이 길게 드리워져 아늑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독특한 습곡지형이 내려다보이는 두여 전망대와 우리나라의 3대 낙조로 손꼽히는 할미ㆍ할아비 바위는 아름다운 낙조를 감상하기 위한 최고의 명당이기도 하다. 노을길 끝자락에 꽃지와 방포사이를 잇는 꽃다리는 꽃지해변의 일몰을 볼 수 있는 또 하나의 명소로 손꼽힌다.

걸어서 운동을 마쳤으면 트레킹 여정의 피로를 리솜오션캐슬 노천스파 아쿠아월드에서 풀 수 있다. 리솜오션캐슬의 아쿠아월드는 유황해수를 공급해 이미 물 좋기로 소문난 곳으로 간단한 사우나와 꽃지 바다를 바라보며 즐기는 노천 스파까지 한꺼번에 즐길 수 있다. 또 실내의 스파테라피 ‘파라디움’은 열대림에 온 듯한 울창한 조경들로 장식되어 있으며 개별 자쿠지 안에서 사랑하는 사람과 오붓한 스파를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다. 

리솜오션캐슬 아쿠아월드

누구나 이용이 가능한 아쿠아월드의 입장료는 주중 대인 1만8000원, 소인 1만3000원, 주말에는 대인 2만1000원, 소인 1만6000원이며, 파라디움의 경우 한 부스당 2만원으로 30분간 이용할 수 있다. 여기에 각종 제휴 카드를 잘 활용하면 20~40%까지 할인도 받을 수 있다.

자연을 벗삼아 즐기는 걷기 여행은 봄의 정취를 기운을 만끽하고 건강까지 챙기게 해준다. 트레킹의 난이도도 코스마다 다르므로 선택해서 즐길 수 있다. 봄의 시작과 함께 가볍게 걷는 여행으로 한 해의 건강도 함께 챙길 수 있다.

리솜오션캐슬 아쿠아월드 위치: 충청남도 태안군 안면읍 꽃지해안로 204 / www.resom.co.kr/ocean / (041)671-7000

suntopi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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