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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강화도 캠핑장 오늘 압수수색…불법ㆍ과실 여부 집중 조사
[헤럴드경제 = 서경원 기자] 어린이를 포함 5명이 숨지고 2명이 다치는 등 7명의 사상자를 낸 인천 강화도 캠핑장 화재 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이 23일 해당 캠핑장이 들어선 펜션을 압수수색한다. 또 강화군청 관계자도 불러 감독 의무 소홀 여부를 조사하는 등 캠핑장 업주와 관계당국의 불법ㆍ과실 여부를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인천 강화경찰서는 지난 22일 화재가 발생한 강화군 화도면 펜션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법원으로부터 발부받았다고 23일 밝혔다.

경찰은 이날 압수수색을 통해 각종 인허가 문서와 소방관련 자료 등을 확보한다. 또 강화군청 관계자도 소환해 감독 의무 소홀 여부 등을 조사한다.

[사진제공 = 인천지방경찰청]

또 경찰은 이날 사망자 5명 전원의 시신에 대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하고 정확한 사망원인을 조사한다. 부검 결과 타살 혐의점이 없으면 경찰은 시신을 유족에게 인계할 방침이다.

경찰은 텐트 안 바닥에 깔린 실내 난방용 전기패널에서 누전으로 불이 시작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사망자들이 사고 당시 바른 자세로 누워 있었던 점으로 미뤄 텐트가 불에 타기 전 이미 연기에 질식한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전날 펜션ㆍ캠핑장 임대업주 김모(62ㆍ여)씨와 관리인인 김씨 동생(52)을 상대로 화재 당시 상황과 소방시설 현황 등을 확인했다.

또 김씨에게 펜션과 캠핑장을 빌려준 실소유주 유모(63)씨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를 벌였다.

경찰은 전날 화재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소방당국,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전기안전공사 등과 합동으로 현장 감식 작업을 벌였다.

앞서 지난 22일 오전 2시 10분께 강화군 화도면 동막해수욕장 부근 한 캠핑장에서 일어난 불로 이모(37)씨와 11살, 6살 된 이씨의 두 아들이 숨졌다. 또 이들과 함께 텐트에 있던 이씨의 중학교 동창 천모(36)씨와 천씨의 아들(7)도 목숨을 잃었다.

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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