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전 세계 공항 374개 가운데 중국 소재 공항의 비행기 정시출발률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의 인천국제공항은 281위로 하위권에 그쳤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20일(현지시각) 미국의 항공통계 제공 사이트 플라이트스탯츠(FlightStats)를 인용해 지난해 중국 난징(南京)의 루커우(祿口)공항의 정시출발률은 35.2%로 전세계 374개 공항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이외에도 창저우(滄州) 공항, 우시(無錫) 공항, 항저우(杭州) 샤오산(蕭山)공항, 상하이(上海) 홍차오(紅橋)공항, 상하이 푸둥(浦東) 공항, 닝보(寧波) 공항 등 6개 공항이 줄이어 최하위 7개 공항에 이름을 올렸다.

전세계 대형 공항 61개를 조사한 결과에서도 베이징(北京) 국제공항을 비롯해 충칭(重慶) 공항, 광저우(廣州) 바이윈(白雲)공항, 선전(深천<土+川>) 바오안(寶安)공항 등을 비롯한 중국 7개 공항이 55∼61위를 차지했다.

이들 7개 공항의 정시출발률은 52.6% 이하로 전체 항공기 중 절반이 제시간에 출발하지 못했다.

반면, 전 세계 공항 중 가장 제시간에 비행기를 띄우는 공항은 일본 이타미(伊丹)공항(오사카국제공항)으로 정시출발률이 94.6%에 달했다. 한국 인천국제공항은 정시출발률 72.5%로 281위에 그쳤다.

공항 뿐만 아니라 중국 항공사의 연발ㆍ연착도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여타 항공사들의 항공기 지연 횟수는 총3만2428회였는데, 홍콩을 제외한 중국 항공사의 경우 9만2839회에 달했다.

항공사 가운데 정시출발률이 가장 높은 곳은 네덜란드의 KLM(88.7%)였으며 스칸디나비아항공(SAS·88.6%), 스페인 이베리아항공(88.5%), 일본항공(JAL·87.8%) 등이 뒤를 이었다. 대한항공의 정시출발률은 83.09%로 아시아·태평양지역 주요 항공사 가운데 8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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