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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마존 열대우림, 이산화탄소 흡수 능력에 문제 생겼다”…이산화탄소 흡수 못하면 기후변화 막지 못해
[헤럴드경제=인터내셔널섹션]아마존 열대우림의 나무가 죽어가면서 이 지역의 이산화탄소 흡수 능력이 줄어들고, 또 이로 인해 극심한 기후변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전날 과학 저널 ‘네이처’에 실린 연구보고서를 인용해 “아마존 열대우림이 이산화탄소를 빨아들여 기후 변화를 막는 핵심 역할을 해 왔지만, 이 지역의 나무들이 죽어가면서 이산화탄소 흡수 능력이 감소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아마존 열대우림의 나무가 고사하는 비율은 1980년대 중반 이후 3분의 1 이상 높아졌고, 새로운 나무가 자라는 비율은 2000년 이후 정체를 보이고 있다.

보고서는 나무의 고사 비율이 높아지는 정확한 이유를 밝히기는 어렵지만, 몇 가지 요인이 작용했을 것으로 봤다.


그 중 하나는 수백만 그루의 나무를 죽게 만든 2005년 및 2010년의 극심했던 가뭄을 꼽았다. 또 나무의 라이프 사이클이 빨라진 것도 거론됐다.

보고서의 공동저자인 영국 리즈대학의 올리버 필립스 교수는 “열대우림 지역 나무들이 이전보다 빨리 자라고, 빨리 성숙하며, 빨리 죽는다”고 말했다.

한편 매년 인간의 활동으로 말미암아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는 350억t에 이른다. 이 중 4분의 1은 바다가 흡수하며, 또 다른 4분의 1은 나무 등 육지에서 빨아들인다. 나머지 절반은 대기 속에 남아 기후변화를 일으키는 주요 요인이 된다.

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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