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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클린턴과 성추문 논란 르윈스키 TED 강연, ‘사이버폭력 첫 희생자’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과의 성추문으로 논란을 빚었던 모니카 르윈스키가 공개 강연을 통해 자신이 ‘사이버폭력의 첫 피해자’였다고 강조하며 성추문 사건 이후 삶을 회고했다.

르윈스키는 19일(현지시간)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테드(TED) 강연에서 “(성추문 사건 이후) 내게 헤픈 여자, 매춘부, 백치라는 딱지가 붙었다”며 자신이 사이버 폭력의 첫 희생자 중 한 명이었다고 말했다고 영국 BBC방송이 보도했다.



그는 당시 검은색 베레모를 쓴 자신의 사진이 온라인에 퍼졌고 정사 내용을 소재로 한 농담이 이메일을 통해 오갔다고 토로했다. 그려면서 “17년 전만 해도 이름이 없었지만, 오늘날에는 이를 사이버 폭력(Cyberbullying)이라고 부른다”고 말했다.

또한 “나는 전 세계적으로 창피를 당한 사람이 됐고 가상 돌 세례를 하는 사람들도 있었다”고 회고했다.

당시 자신의 감정과 상황에 대한 농담도 던졌다. 르윈스키는 “22살에 상사와 사랑에 빠졌고 24살에 파괴적인 결과를 알게 됐다”며 “나는 22살로 돌아가고 싶지 않은 유일한 40대일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르윈스키는 지난 2005년 영국 런던정경대학(LSE)에서 사회심리학을 공부한다며 공식석상에서 모습을 감췄다. 그러다 지난해 5월 연예패션 잡지 ‘배너티 페어’와 기고 형식으로 인터뷰를 하고 7월 내셔널지오그래픽 3부작 미니시리즈에 출연하기도 했다.

그해 10월엔 포브스가 주최한 ‘언더 서티 서밋’ 강연에 10년 만에 등장해 “대중에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하룻밤 사이에 사생활이 존중되는 한 개인에서 공개적으로 완전히 망신을 당하고 파괴된 사람이 됐다”고 말한 바 있다.

ygmoon@heraldcorp.com



[사진=테드(TED) 블로그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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