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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U 대러제재 유지, 선전전 돌입… 우크라 사태 해결 초강수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유럽연합(EU)이 우크라이나 평화협상이 완벽히 이행될때까지 러시아에 대한 경제제재를 유지하기로 했다. 더불어 러시아의 잘못된 정보들을 바로잡을 수 있는 선전전을 벌임으로써 더욱 압박하기로 했다.

EU는 19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있었던 회원국 정상회의에서 대러 경제제재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이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EU는 오는 7월 만료되는 경제제재를 갱신할지 우크라이나 휴전 상황을 보고 결정할지 의견이 엇갈렸으나 도널드 투스크 EU 상임의장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과 함께 이같은 중재안을 도출해낸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도널드 투스크 페이스북]

이로써 러시아 금융, 국방, 에너지 분야에 대한 제재를 연장할지 여부는 오는 6월 개최되는 EU 정상회의에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투스크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정상들이)경제제재 지속은 민스크 협약의 완벽한 이행과 명확히 연결될 것이고 올 연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고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EU가 “필요하다면 추가적인 결정도 내릴 준비가 돼 있다”며 추가 제재에 대한 가능성도 언급했다. 그러나 이는 경제제재에 한정된 것으로 비자발급 금지, 자산동결 등은 우크라이나 동부지역 상황이 개선되면 연말 이전에 해제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EU는 러시아에 대한 첫 선전전(propaganda)을 이달 말부터 실시하기로 했다. EU는 홍보활동을 통해 우크라이나와 다른 유럽지역에서의 러시아의 역할과 목적 등에 대한 잘못된 정보들에 대응할 예정이다.

1단계는 오는 6월께 종료되며 옛 소비에트연방 국가에 있는 러시아계 주민들도 알 수 있도록 러시아어로 진행되는 방송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것도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는 EU 관계자들을 인용, “이번 작업이 잘못된 정보에 대한 바로잡음과 사실확인”작업이며 러시아어로 된 전단지를 포함, 주요 메시지, 기사, 인포그래픽 등을 이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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