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원장은 이날 취임식에서 “엄중한 안보상황에서 눈을 부릅뜨고 국가안위를 살피고 일차적 대책을 세우는 일에 업무초점을 맞춰 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국정원의 끊이지 않는 정치개입 논란과 의혹어린 시선에 대해 철저히 선을 긋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이 원장은 직원들에게도 “국제정치의 냉엄한 현실 속에서 국가안위를 위협하는 요소는 사회 구석구석에 도사리고 있고 평상시에는 잘 보이지도 않고 누구도 보려하지 않지만 이를 관리하지 않으면 국가 위기로 치닫는다”며 “국정원은 국가방위의 최일선에서 위험요소들이 국가위기로 치닫지 않도록 정보활동을 해야 하는 책무를 지니고 있다”고 환기시켰다.
이어 “각자의 위치에서 자기가 하는 일이 국가를 지키는 일이라는 자부심과 소명의식을 가지고 깨어서 일해야 한다”며 “전사회가 잠들어 있을 때 국정원은 깨어서 국가안보의 예리한 촉수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거듭 주문했다.
또 “이제 국정원에는 지연과 학연은 없고, 열정과 헌신을 다해 맡은 임무에 최선을 다해 일하는 국정원 직원만 있다”며 “우리는 가족의식으로 뭉쳐야 한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국정원은 우리에게 부여된 고귀한 소명을 실현시키는 공동체”라며 “직원 모두 가족의식을 가지고 모든 분야에서 대한민국 최고 프로가 돼 나라를 지키는 역사적 소명을 위해 같이 가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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