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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고 돋보기> 굳바이 PMS(월경전증후군)-종근당 프리페민
[헤럴드경제=김윤희 기자]한달에 한번, 걷잡을 수 없는 분노가 폭발한다. 식욕을 주체하지 못하고 허겁지겁 먹어대거나, 얼굴을 뒤덮은 뾰루지로 고심하기도 한다. 우리나라 가임여성 40%에 나타나는 월경전증후군(PMS)이다.

종근당은 2013년 국내 첫 생약성분 월경전증후군 치료제인 ‘프리페민정’을 출시했지만, 큰 주목을 끌지는 못했다. 대부분의 여성들이 월경전증후군의 존재 자체를 모르거나, 이를 그저 참아야하는 ‘숙명’으로 생각했기 때문이다.

종근당과 제일기획은 이를 타개하기 위해 20~40대 여성들을 대상으로 새로운 마케팅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어둡고 비밀스러운 공간에 갖혀있던 월경전증후군을 공론의 장으로 이끌어내기로 했다. 


우선 월경전증후군을 여자를 괴롭히는 장난스러운 악마로 형상화했다. 월경전증후군이 여성 자신의 잘못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제3자화 전략을 택한 것. 디자이너 쿤(SAKUN)과 콜라보레이션으로 ‘PMS 몬스터’ 캐릭터를 만들어냈고, 이 몬스터가 SNS상에서 여성들과 월경전증후군과 관련한 고민을 풀어나간다.

‘굳바이 PMS’라는 노래도 만들었다. 인기작곡가 이단옆차기와 함께 만든 이 곡은 ‘얼굴이 난리가 났다’, 폭식이 멈추지 않아‘, ’이건 내가 아냐‘라는 가사를 담고 있다. 여성들이 월경전증후군에 친숙하게 다가가고, 이로 인한 고통에 공감할 수 있도록 한 장치다.

PMS와 같은 이니셜을 가진 개그맨 박명수(Park Myung Soo)가 PMS 몬스터로 분해 노래를 피처링했다. 여성들을 대변하는 제품 모델로는 인기가수 리지가 선정됐다.

‘굳바이 PMS’ 뮤직비디오는 PMS 몬스터에게 괴롭힘을 당하던 주인공 리지가 프리페민을 무기로 몬스터를 물리치는 결투신으로 화제를 모았다. 공개 1개월만에 유튜브 조회수 60만건을 돌파하고, 각종 음원차트에서도 뮤직비디오 인기 상위에 자리했다.

월경전증후군에 대한 관심을 이어나가기 위한 페이스북 ‘PMS 센터’와 오프라인 모임인 ‘허브티클라스’도 활발히 운영되고 있다.

제일기획 관계자는 “이번 캠페인은 월경전증후군에 대한 관심을 자연스럽게 높여 여성들의 참여를 이끌어내는 새로운 접근”이라며 “색다른 프로젝트를 통해 월경전증후군에 대한 여성들의 이해가 높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wor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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