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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비행기 벼락 맞아 비상착륙...기내 한때 비명소리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중국에서 여객기가 상공에서 벼락을 맞아 비상착륙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징화스바오(京華時報)에 따르면 18일 오후 3시께(현지시간) 100여 명을 태운 하이난(海南)항공 소속 HU7187 여객기가 벼락을 맞아 인근 창사 공항에 불시착했다.

베이징(北京)에서 우한(武漢)으로 향하던 이 비행기는 우한에 거의 도착할 즈음 상공에서 벼락을 만났다. 당시 비행기가 심하게 흔들리면서 승객들이 비명을 지르는 등 기내가 한때 혼란에 빠졌다고 한다.

사진출처=추톈두스바오

장(張) 모씨는 “우한 부근 상공에서 비행기가 갑자기 심하게 흔들렸다”며 “승무원은 안전벨트를 매줄 것을 승객들에게 당부했고 기내 화장실 사용을 일시 중단시켰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여객기는 한참 동안 상공을 선회한 뒤 목적지인 우한을 다소 지난 후난(湖南)성 창사황화(長沙黃花)공항에 비상착륙했다.

하이난항공 측은 “항공기가 벼락을 맞아 일부 성능에 고장이 발생했다”며 “승객안전을 위해 창사 불시착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보잉 B737-800 기종인 여객기는 긴급 수리를 마친 뒤 다시 창사를 출발해 밤늦게 우한에 무사히 도착했다.

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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