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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내심’ 표현 삭제…美Fed 금리인상 언제…
전문가, 6월보다 9월에 무게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18일(현지시간) 막내린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지난해 12월부터 내리 사용하던 “금리 인상 전 인내심을 발휘하겠다”는 표현을 삭제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이르면 6월께 연준의 금리 인상 결정이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다만, 이날 연준이 올해 경제성장률 및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는 점에서 보다 현실적으로는 금리인상 시점이 9월 이후가 유력하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연준은 17, 18일 이틀간 금리·통화정책 결정 기구인 FOMC 정례회의를 개최한 뒤 발표한 성명에서 이전에 동원했던 “통화정책 정상화(기준금리인상)에 착수하는 데 인내심을 발휘할 수 있을 것(be patient)”이라는 부분을 삭제했다. 연준은 대신 “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이 2% 목표치를 향해 근접한다는 합리적 확신(reasonably confident)이 설 때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준은 또 성명에서 4월 FOMC 회의에서는 ‘기준금리 인상이 없을 것(unlikely)’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시점은 빨라야 4월 정례회의 다음 회의 시점인 6월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4월 28∼29일 열리는 FOMC 회의 때는 재닛 옐런 연준의장의 기자회견이 별도로 없지만, 6월 16∼17일 회의에서는 기자회견을 한다.

그러나 연준이 이날 발표한 경제 전망에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3∼2.7%로, 지난해 12월 발표 때의 2.6∼3.0%보다 대폭 낮추고 내년은 2.5∼3.0%에서 2.3∼2.7%로, 또 2017년은 2.3∼2.5%에서 2.0∼2.4%로 각각 하향조정한 점을 고려하면 기준금리 인상 시기가 9월 FOMC 회의 등으로 다소 늦춰질 수 있다는 관측도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다.

연준은 경제성장 속도와 관련해 그간 “꾸준히 확장되고 있다”고 표현했다. 하지만 이번 성명에서는 “어느 정도 누그러졌다”고 다소 비관적으로 봤다.

한지숙 기자/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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