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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해보다 심천…中펀드수익률 중심이동
선강퉁 시행가시화에 수익차별화
심천증시 투자비중 큰 펀드 상승
삼성운용 17.95% 수익 1위 차지


후강퉁(扈港通ㆍ상해-홍콩간 교차거래)에 이어 선강퉁(深港通ㆍ심천-홍콩간 교차거래) 실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중국 본토에 투자하는 펀드들 수익률에 차별화가 나타나고 있다.

19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연초 이후 가장 수익률이 우수한 중국본토펀드는 삼성자산운용의 ‘삼성중국본토중소형FOCUS’로 17.95%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동부차이나본토펀드’도 17% 이상의 수익률을 올리고 있다.


중국본토펀드 68개 전체 평균 수익률이 연초 이후 3%가 되지 않는 것을 감안하면 독보적인 성과다. 이런 차이가 나는 건 펀드별로 중국본토증시 가운데 투자지역이 다르기 때문이다. 이 두 펀드는 중국본토증시 가운데 심천 증시 상장사 편입비중이 높다.

삼성중국본토중소형FOCUS펀드의 경우 포트폴리오 편입 상위 10개 기업 가운데 3개 종목이 심천 증시 상장사다. 중천도시개발(ZHONGTIAN URBAN DEVELOPMEN)의 편입 비중이 2.76%로 가장 많다. 이 주식은 최근 한 달 새 15%가량 상승했다.

이어 신강천산시멘트(XINJIANG TIANSHAN CEMENT)와 중산공공그룹(ZHONGSHAN PUBLIC UTILITIES) 등을 각각 세 번째(2.12%), 여섯 번째(1.39%)로 많이 담고 있다.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삼성중국본토중소형FOCUS펀드는 심천 증시 투자비중이 50~60%에 달한다”고 밝혔다.


심천 증시는 연초 이후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가 28%이상 급등했다. 올해 들어 횡보하다 지난주에야 4%이상 상승하며 분위기 반전을 이룬 상해종합지수에 비하면 두 배 이상 상승폭이 크다.

반면 홍콩 증시는 연초 이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심천 증시가 홍콩 증시는 물론 상해 증시를 뛰어넘는 상승세를 보이는 건 지난 양회를 거치면서 선강퉁 기대감이 더 높아졌기 때문이다. 


심천 증시는 소비 및 테마 중소형주 비중이 높다. 대형주 및 국영 기업 위주로 구성된 상해 증시와 달리 성장성을 높게 평가 받고 있다. 실제 선전 A주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23.5배로 이머징 주요국 주식시장 PER 평균(13.5배)를 크게 웃돈다.

손동현 현대증권 연구원은 “올해 중국 증시 수혜업종은 성장반식 전환에 따라 기존 전통적 경제개발 모델을 바탕으로 한 1, 2차 산업이 아닌 신기술ㆍ최첨단 산업이 될 가능성이 있다”며 “이러한 변화는 심천 증시 상장사의 수혜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주가 또한 선강퉁 시행과 함께 외국인 투자자의 관점에서 재조명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우영 기자/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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