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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EO 칼럼-유재훈]자본시장의 해외직구 시대

  • 기사입력 2015-03-19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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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3~4년 전만 해도 소수의 젊은 세대들이 이용하던 해외 직구가 보편적인 유통채널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관세청에 의하면 2014년 해외직구 규모는 약1조5000억원 규모로 전년대비 약 2배 증가했다고 한다. 이 규모는 국내 전체 소비시장 약 270조원의 1%에도 미치지 못하지만 지금과 같은 성장세라면 2018년 해외직구 시장 규모는 8조~10조원 규모의 완성된 유통채널이 될 것으로 유통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해외직구 시장에서 소비자들이 느끼는 가장 큰 매력은 무엇보다 해외상품을 국내 수입상을 통해 구입할 때보다 가격이 크게 저렴해서일 것이다.

그럼 반대로 해외소비자들이 국내 상품을 직접 구매하는 소위 역직구는 어떠한가? 지속된 경제침체로 저성장에서 탈피하지 못하고 있는 국내 유통업계의 회생을 위해서는 역직구 육성이 필수라는 각계의 의견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하이타오족이라고 불리는 중국 직구족은 벌써 왕성한 구매력을 보이고 있는데 2013년 말 기준으로 1800만명에 달하고 직구 규모도 우리 돈 약38조7000억 원에 달한다. 이런 관계로 우리나라를 포함한 세계 각국의 중국 직구족에 대한 구애가 매우 뜨거워지고 있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해외직구는 필자가 몸담고 있는 자본시장에서도 큰 화두이다. 국내 주식시장과 저금리에 실망한 국내투자자들의 해외 직접 증권투자는 2011년 25억 달러에서 2014년 79억 달러로 약 3배나 대폭 증가했다.

특히 작년 11월에 문을 연 후강통(홍콩과 상해증권거래소간 상호 연계를 통한 증권투자)이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직구(상해 상장주식 투자)에 불을 질렀다. 국내투자자의 상해 상장주식 투자금액이 약 1조원을 상회한다고 하니 놀라울 따름이다. 현재까지 개인들의 해외직구는 국내 주식투자보다 나름 만족스러운 성과를 올렸다는 후문이다.

그럼 역으로 우리나라 증권시장에 투자하고자 하는 외국인 개인 투자자의 증권 직구, 특히 중국의 직구시장에 눈을 돌려보자.

중국에는 아직 기관투자자에게만 부여하는 적격중국투자자 해외투자 면허(RQDII)라는 제도가 있다.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는 적격해외투자자 중국투자면허(RQFII)의 반대되는 개념이다. 그런데 이 RQDII의 개인투자자버전이 올해부터 시행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즉 QDII-2(또는 QDR)라는 개인투자자의 해외직접투자가 우선 상하이 자유무역구 거주민을 대상으로 시범실시 된다는 것이다.

중국기관투자자의 한국증권시장 총 매수금액은 2014년 약 4조원으로 2010년과 비교해 72% 증가했지만 국내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4%(2014년)에 불과하다. 앞으로 중국투자자들의 주된 투자대상이 부동산에서 유가증권으로 이동되고 구매력이 왕성한 중국 개인투자자까지 국내투자가 허용된다면 한국증권시장은 커다란 전기를 맞을 것이다.

그러나 주식ㆍ채권의 해외직거래에는 투자자들이 꼭 파악하고 있어야만 하는 많은 변수들이 잠재돼 있다. 마치 상품거래의 직구ㆍ역직구시 배송비용이나 세금문제 때문에 예상치 못한 손해를 보는 것처럼 주식ㆍ채권의 경우도 결제지연이나 권리행사 오류, 세금 등 때문에 투자손실을 보는 경우가 종종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주문 체결 이후의 예기치 못한 오류를 방지하기 위해 한국예탁결제원은 1994년부터 해외증권예탁결제시스템을 운영 중이며 현재는 증권회사를 이용하는 투자자들을 주 대상으로 전 세계 37개 국가의 약 4000종목에 79억 1000만 달러에 해당되는 해외 직구 자산을 관리하고 있다.

요즘은 중국 개인투자자들의 한국시장 투자를 지원하기 위한 효율적인 예탁결제시스템을 마련하기 위해 중국의 예탁결제원과 공동연구를 수행하는 중이다.

우리나라 자본시장은 아시아의 어느 나라보다도 우수한 개인 해외증권투자자들을 보유하고 있다. 또 거대한 잠재력을 가진 중국의 개인투자자들을 지척에 두고 있다. 국내 자본시장의 유동성 유출이나 특정 투자계층에 의한 국내 지배력에 대한 우려를 하는 것 보다 우리 자본시장을 통 크게 키워 도약의 발판으로 삼는 혁신정신이 필요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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