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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의화 국회의장 “北 국제사회 정상국가화 베트남이 도와달라"
[헤럴드경제] 베트남을 공식방문 중인 정의화 국회의장은 18일 오후(현지시간) 하노이에 있는 베트남공산당 중앙당사에서 응웬 푸 쫑 당 서기장과 만나 양국관계 발전 및 한반도 평화 문제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 자리에 배석했던 국회 관계자들에 따르면 정 의장은 “베트남은 1986년 도이모이(개혁개방) 정책을 취한 뒤 눈부시게 경이로운 발전을 했다”며 “북한도 하루빨리 이를 배워 국제사회에서 정상국가가 될 수 있도록 북한과 특별한 관계에 있는 베트남 지도부가 도와달라”고 쫑 서기장에게 당부했다.

정 의장은 이어 “앞으로 남북이 대화를 통한 화해·협력, 교류 증대의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남북 국회 회담을 제안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에 쫑 서기장은 “베트남은 한반도에 대해 평화와 안정, 통일, 비핵화가 이뤄져야 한다는 일관된 정책을 갖고 있다”며 “남과 북이 평화적 협상을 통해 한반도 통일을 이루는 것이 가장 올바른 길로, 한국과의 따뜻한 ‘정’(情)을 바탕으로 이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아울러 “현재의 (한국과 베트남 사이의)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 높은 차원으로 발전시키는 게 중요하다”는 쫑 서기장의 제안에 정 의장은 “국방, 안보까지 포함하는 포괄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할 필요가 있으며, 더 나아가 ‘우호협력 연대’로까지 발전시켜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공감했다.

정 의장은 또한 베트남을 ‘승천하는 용’에 비유하며 “세계평화와 인류 공영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한국도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쫑 서기장은 지난해 말 타결된 한-베트남 FTA(자유무역협정)가 ‘2020년 양국 교역량 700억 달러 달성’ 목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면서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기업들이 성공하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며 현지 투자여건 개선 방침을 밝혔다.

한편 필리핀 공식 방문 일정을 마치고 전날 두 번째 순방국인 베트남에 도착한 정 의장은 19일 베트남 최대 경제도시인 호찌민으로 이동하며 21일 오후 6박7일의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다. 이번 방문에는 새누리당 박대동 박성호 윤재옥 이완영, 새정치민주연합 박광온 박혜자 전순옥 의원 등이 동행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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