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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트 홀릭]밥 같은 봄
얇게 짠 대바구니 속에 분홍 진달래 꽃잎이 한아름 담겼다. 봄기운이 가득하다. 언뜻 밥그릇에 수북이 얹은 밥처럼 보이기도 한다. 그래서인지 봄이 밥같다. 밥도 축복이고, 봄도 축복이다.

진달래꽃을 소재로 한국적인 정서를 담아내 ‘진달래작가’로 불리는 김정수(59)의 초대전이 4월 1일부터 14일까지 선화랑(종로구 인사동)에서 열린다. 1, 2층 전관에서 선보이며, 20년 이상 진달래를 소재로 작업해 온 작가의 첫 대규모 전시다. 

진달래-축복, 162×130㎝(100호), 아마포 위에 유화, 2015
 [사진제공=선화랑]

이번 전시에서는 100호 이상 대작 10여점을 포함해 큰 작품들을 주로 선보일 예정이다. 바구니에 가득 담긴 진달래꽃, 징검다리 위에 놓인 진달래꽃, 도시 풍경 속으로 쏟아지는 진달래꽃 등 다양한 진달래 작품들을 볼 수 있다. 전시 타이틀도 ‘진달래-축복’이다. 햇빛에 반짝이는 반투명의 맑고 아름다운 분홍빛 진달래가 봄의 축복을 선사한다.

김아미 기자/am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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