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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문가들, 미연방준비제도(Fed) 금리 인상은 8월
[헤럴드경제=이수민 기자]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3월 회의 결과 발표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Fed의 첫 금리 인상 시점이 오는 8월이 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나와 주목된다.

미국 CNBC방송은 경제학자와 애널리스트, 금융 자산 관리자 등 38명의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전 예측보다 한 달여 앞당겨진 8월을 금리 인상 시점으로 꼽았다고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BC의 이전 여론조사에서는 금리인상 시점이 9월로 예측됐었다.

이 같은 전망과 함께 이번 FOMC 회의 이후 발표될 정책 성명에서 Fed가 ‘인내심’이라는 단어를 다시 사용할지 여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Fed는 지난해 12월 열린 회의에서 ‘인내심을 발휘할 것’이라는 표현을 통해 당분간 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전달한 바 있다.

이번 성명에서 ‘인내심’이 등장하지 않을 경우 Fed의 금리 인상 의지를 엿볼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일각에서는 미국의 고용 지표나 경제 상황 등을 고려할 때 Fed가 성명에서 ‘인내심’은 삭제하되 실제 기준 금리 인상을 단행하는 시점은 고용 상황과 경기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결정하겠다는 식의 결론을 내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전문가들은 2017년 4분기 금리가 3.04%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며 장기적으로는 다소 가파른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측했지만 인상 과정 자체는 점진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웰스 파고의 스캇 렌 자문가는 “그 때가 Fed가 금리를 정상화하는 해가 될 것”이라며 “현재의 순환강세장은 좀 더 지속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월스트리트는 이러한 Fed의 인내심에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응답자의 54%는 Fed가 지나치게 경기 확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뒷북을 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응답자의 32%만이 Fed가 적합한 정책을 취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번 회의 결과는 한국 시간으로 19일 오전 3시에 성명 형태로 발표될 예정이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회의 이후 향후 FOMC 정례 회의 일정은 4월 28∼29일, 6월 16∼17일, 7월 28∼29일, 9월 16∼17일, 10월 27∼28일, 12월 15∼16일이다. 예상대로 이번 회의에서 Fed가 금리 인상 결정을 보류하면 이후 회의에서도 지속적으로 금리 인상 시점이 최대 화두가 될 것으로 보인다.

smstor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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